내가 만약 2024년 12월 31일날 죽는 '시한부 러너'라면 죽기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생각을 해봤다.
달리기 말고도 더 중요한 것, 소중한 것도 많지만 '러닝 갤러리'에 쓰는 글이니 달리기에 초점맞춰서 올해 죽는다면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기록해봤다. 기록의 취지는 내가 달리기를 하는 본질/핵심적인 이유,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1. 인력거를 사서 와이프와 아들(현재 17개월차)을 태우고 달리기 여행을 가고 싶다.
일단 막연히 내가 사는 안양에서 한강 방향으로 쭉 뛰고, 더 뛰어 하남 -> 강원도까지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남 부모님 집도 들리고... 하남에서 팔당댐을 지나 홍천까지 이어져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무튼 최대한 안전한 길로 뛸 수 있는 만큼 뛰어보고 싶다. 그리고 다시 안양으로 되돌아오는 여정. 가면서 힘들거나 경치가 좋은 곳이 보이면 멈춰서 숨도 돌리고 와이프와 이야기를 나누며 달리고 싶다. 배가 고프면 러닝 코스 근처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어두워지기 전 깔끔한 민박집/호텔 등을 코스 근처에 알아봤다가 예약해서 정해진 시간에 자고 회복하고 다음날 또 달리고 싶다. 그렇게 추억을 만들고 싶다.
2. 와이프와 아기와 함께 일본 전국여행을 가고 싶다.
중간중간 와이프와 아기가 자는 새벽이나 따로 1~2시간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내가 일본에서 달리고 싶은 코스를 달려보고 싶다. 가장 달려보고 싶은 장소 2개만 꼽자면,
1) 후지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러닝
2) 오사카성 러닝
3. 해외 마라톤 여행사를 끼고라도 세계 6대 대회 중 참여가 가능한 대회를 달리고 싶다.
지금 현시점부터 올해 말까지 남은 대회는 베를린(9/29) / 시카고(10/13) / 뉴욕(11/3). 해외여행사에 엔트리 티켓을 구매하고 비행기편과 숙소 예약, 여행 일정 등은 내가 예약하며 장모님과 형님, 그리고 우리 부모님, 와이프, 아들까지 해서 함께 마라톤 및 해외여행을 마지막으로 가고 싶다.
4. 가족들에게 10일만 혼자만의 시간을 달라고 하고 파주에서 진해까지 달리기 (450~500KM)
파주는 내가 군생활을 했던 곳
진해는 아버지의 고향.
내 추억이 있었던 곳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의 고향까지 달리며 그동안 살아왔던 것을 복기하고 정리하고 싶음.
달리면서 드는 생각들을 영상으로 담고 유튜브에 게시하여 가족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음.
매일 하루에 40~50km 만 달리고 푹 쉬고 다음날 달리는 일정으로 계획하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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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달리기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번 빼고는 괜찮네
인력거 링크
https://bit.ly/4b7Cauv
폭풍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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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좋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