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들 안녕하십니까. 간간히 글도 쓰고 댓글도 다는 민트라입니다.

오늘 전국의병마라톤이 있어서 대구마라톤에 이어 2번째로 풀코스 완주에 도전했습니다.

저번 대구에서 워낙 호되게 당한지라, 이번 의병마라톤은 깝치지말고 겸손하게 달려야겠다고 마음먹고

10k 페이스 간격으로 540 530 520 510 나머지 질주를 목표로 달렸습니다.


새벽까지 내린 비가 다행히도 출발 전에 그쳤고 조금 습한 기운이 있었지만 그래도 햇빛 쨍쨍데스보다는 나을 것 같아 나름 열심히 계획대로 달렸습니다.


빡런보다는 올해 경주에 330을 위한 중간점검의 느낌이 강했고 이정도 달렸을 때, 내가 얼마나 수행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서 나름 재밌게 달렸습니다.


코스 자체는 솔직히 정말 무난했습니다. 이때까지 달렸던 코스중에서 난이도로 치면 중하 정도의 코스였지만


역시 날씨가ㅋㅋㅋ 9시 스타트였는데, 이게 비는 그쳤지만 습한 기운이 조금 사람을 처지게 만들었고

10시 이후로 햇빛이 쨍쨍비추기 시작했는데 여기에서 좀 영향을 받아서 100% 계획대로는 잘 안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풀코스 뛰면서 주변 광경도 돌아보고 크루 사람들 응원도 빡세게해보고 꽃길에 미쳐서는 흥얼흥얼거리며 달렸던 없었기에 더욱 행복한 풀코스였습니다.


중간에 화장실도 한 번 갔다오고 급수대에서는 물도 천천히 마셔보고 스트레칭도 하고 어느정도 시간도 흘려보면서 나름 많은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덜 더웠거나 아니면 제가 조금 빡런으로 했다면 349보다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을 수 있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번 대구에서 풀코스 뛰고 한 10분 동안을 응급센터에서 꼼짝도 못하고 다리를 벌벌 떨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풀코스 완주하고도 내 두 발로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음을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그게 되더군요ㅋㅋ


나름 만족할만한 데이터도 얻었고 풀코스를 뛰면서 이렇게 기분 좋게 뛸 수도 있구나~라는 감사함도 얻었기에 이것만으로도 이번 의령은 대성공이지 않나싶습니다.

본 게임은 10월 19일(예정) 경주국제마라톤 풀코스 330입니다.

될 지 안될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귀중히 보내야 그 간절함에 대답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ㅎ
설령 안된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 노력이 어디 가는게아니라 내 몸속에 차곡차곡 쌓여있을테니
그 이후에 대회에서라도 분명 빛을 발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주는 저번달 대구 트라우마를 지우러 영남마라톤에 출전합니다.


솔직히 조금 겁이 나기도 합니다... 풀이나 하프는 아니고 10k지만 코스는 대구마라톤과 거의 유사하기에;

그 트라우마를 떨치기 위해서라도 다음주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런갤 형님들 오늘밤도 좋은 밤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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