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런갤에 여주코스를 물어보니 1. 코스가 바껴서 잘 모른다 2. 운동장나와서 내리막후 평지다 라는 정보를 입수

기온은 27도 따가운 햇살 예보까지 입력. 더위는 각오하고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까지 장착 완료

1시간전 도착. 아침 화장실까지 해결 완료.

마치 퀘스트 깨듯이 하나하나 체크하며 출발대기선에 섰다.

언뜻 트랙에서 칼렉입은 금태님의 뒷모습을 봤지만 굳이 방해하고 싶지 않아 외로이 마음속으로 응원보냄.

출발후 신나게 내리막을 내려온후 다리를 건널때만 해도 1시간 30분대를 생각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잔잔한 경사의 오르막. 신기루인가? 같은 오르막이 끝나질 않는다? 초반 기운으로 거뜬히 극복하며 내리막에서 쏘면서 속도를 땡겼다. 이때 문뜩 든 생각. 이거 반환점 돌아서 한번더 해야되네... 여기서 저절로 평페 10초 늦춤.

전반적으로 운영 깔끔했다고 생각하는데, 좁은 주로에 급수대도 짧다보니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들어보니 10km주자와 하프주자가 뒤섞여서 급수대에서 많이 부딪혔다고.

반환점 돌아서 다시 잔잔한 오르막. 해가 높아지며 그늘이 없다. 직사광선이 머리위로 쏟아진다. 이게 사람이 녹는다는 건가? 오르막보다 따가운 햇볕이 더 괴롭다.

잔잔한 오르막 내리막을 거쳐 다리를 지나니 주욱 평지다. 이미 다리는 털려있지만 다시 자세를 잡고 리듬을 찾아본다. 남은구간 1km. 마지막 운동장 올라가는 가파른 오르막.  어느 크루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낸다. 이윽고 골인. 아 ㅅㅂ 1분 모자라네.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진짜 최선을 다한것 같아 이내 훌훌 털어버린다. 덥고 예상치못한 오르막에 더 고전했지만 끝까지 페이스 잘 배분해서 짜낸듯해서 만족스런 대회였다.

p.s  중간에 세종대왕 마라톤이라고 용포입고 뛰시는분 봤는데 더위에 죽을려 그러더라

p.s 2 금태님 실물 왜이리 잘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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