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4년 서울신문 마라톤을 뛰고

그동안의 변화가 뜻깊어 남겨보고자 글써봄...


평범한 사무직 직장인으로 러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비만+술에 쪄들어 살던 사람이었음

1년 전 운동이라곤 골프 깔짝 거리는것 말곤 전혀 없었네. 당시 키빼몸이 93~95 정도 였으니까

어디가서 조금만 걸어도 육수가 줄줄 흐르는 매우 평범한 대한민국 중년이었지


회사에 20대 동생이 제안하여 23년 서울신문 10k 달리기를 신청하고

그래도 군대있을때 몸 좋았던 가닥이 있으니 10k 정도야 1시간이내로 찍겠지 라는 근자감으로 출전했으나

피맛나게 달려도 1시간 이내의 기록을 못 찍었던게 딱 1년전이다...

당시엔 1시간 이내로 들어오는건 20대만 가능한거야 라고 정신적 자위를 했던 기억이 나네... 그리고 또 술먹었지 1시간 근접했다고 좋다고 ㅋㅋㅋ




*23년 당시모습;;;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된건 맨날 앉아만 있으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운동할게 없나 찾아보던중

영끌족이라 돈은 없고 돈 안드는 운동이 뭐 있을까 보는데 러닝은 그냥 뛰면 되니까 접근성이 좋아 작년 9월부터 본격 시작하게 된거같음

(이제와서 보니 러닝 돈 많이듬...)


초반에 당연하게도 5k 뛰는것도 어려워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목표는 5k지만 3~4k 정도 뛰고 타협보는 운동을 했었음... 당시 기록상으론 약 6:30~8:00 페이스 정도 됐었네

그래도 허리에 좋다니까 일주일에 두번은 꼭 뛰자라는 마인드로 일 끝나고 늦어도 일단 나감.

당시 러닝화라고 생각했던 뉴발란스 운동화가 있었는데 이제보니 그냥 운동화였고 심지어 쿠션도 다 죽은 운동화였음 ㅋㅋ

그걸로 기록측정이후 마일리지 약 900km 넘게 달렸으니 그 운동화가 내 근력을 만들어준게 아닌가 싶음...


자연스레 살이 빠지면서 퍼포먼스도 올라오고 본격적으로 러닝에 재미를 붙인게 작년 11월 이후인거같음..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0k 를 평일에 부담없이 달릴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좋았고 살이 쭉쭉 빠지니까 쾌감이 장난아니더라고

점점 기록 욕심이 나면서 좀 배워보고자 러닝크루를 들어보려고 2군데 정도 문의했는데

나이때문에 입구컷 당하고...... 급 자신감 하락 ㅠ

에이 ㅆ 그냥 유튜브랑 런갤에서 이런저런 정보 줏어들으면서 무작정 뜀.

특히 런갤의 10k 등급표 보고 39분 통곡의 벽 깨보고자 개같이 달림...

그리고 찾아온 부상. 왼쪽무릎 고질병이 있었는데 걷지 못할정도로 삐걱거려서 남정형외과 갔는데

진료 및 테스트 받아본뒤 달리기 포즈 A등급 받고 다행히도 무릎슬개건염 조금이라 쉬면 괜찮다고 출격허가 받아서 3월부터는 근력운동도 추가하여 운동함


월 평균 마일리지 150~200k 찍으면서 내 스스로 동아마라톤10k, 뉴발란스 하프, 서울하프 대회도 나가보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니

어느샌가 저사람은 정말 빠르다고 느낀 유튜버들도 제끼게 되고 (서울하프에서 두식행님 제낀게 젤 기억남)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3~4분 페이스로 달리고있는 나를 보게됐음...



어제 24서울신문마라톤을 당시 같이 뛰었던 동생과 출전하여 기록은 형편없지만

8등이라는 성과를 얻어옴...!!!

좋다고 또 술 진탕마셨지만 ㅋㅋㅋ 이젠 부담이 없네 뛰면 되니까...





새삼 1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무엇보다 건강을 찾고 목표를 가진다는게 사람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러닝하면서 많이 배움..


오랫동안 달리는게 궁극적인 목표지만

이번년도 JTBC 마라톤 등록한김에 첫 풀마라톤 Sub3 달성 한번 해보고싶음.


앞으로도 부상없이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