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후배로 만난 관계인데

내가 되게 엄청 귀여워하고 그랬음

그러다가 친해지고 남몰래 짝사랑을 해왔었는데


갑자기 내 짝녀 번호를 따간 남자애가 등장하면서

모든게 망가지기 시작함 ㅠㅠ


난 맨날 얘 집까지 차로 데려다주고

어디 놀러가거나 혼자 일하러 가면

얘 생각 많이 나서 사소한거라도 선물도 많이 사왔는데


얘는 걍 알게 된지 3~4일 된 남자애한테

번호따였다고 좋아하고, 집에 데려다줘서 설렜다고

나한테 털어놓는거 보고


난 왜 몰라주지..

내 딴엔 이 모든 행동들이 호감표시였는데...

하면서 자존감이 진짜 지하실 밑까지 뚫어버렸음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 연락도 잘 안되기 시작 ㅠㅠ


그러고 시작한게 러닝, 헬스였고

장발 머리도 한순간에 그냥 쳐버리고 파마한 다음에

눈썹문신 박고 기초화장하고 다니기 시작함


그러다가 주변 친구 통해서 인스타스토리로

내 근황을 본건지 나한테 먼저 연락오더라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냐고 연락이 왔는데

단답으로 쳐냈고, 지금 30시간 넘게 안읽씹 당하는 중임...


내 생각에는

짝녀가 예전에 내가 자길 좋아하는걸 알고 있었는데

내가 외관상으로 괜찮아 지니까 슬쩍 찔러봤는데

내가 단답 때리니까 존심 상해서 연락안하는거같음...


아무튼 그렇다..

잘해 볼 생각은 없고, 그냥 다른 인연을 찾아볼 계획임...

어장느낌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