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프마라톤 후기 & 키빼몸 94 과체중 러너의 장렬한 실패기]
1. 대회 결정
작년 10km 대회를 몇 번 뛰었고 올해는 하프도 도전해 보기로 함. 출전하게 된 대회는 무려 경기도 여주의 여주 세종대왕 마라톤.
2. 대회 준비
아무튼 대회 전 하프 거리는 딱 한 번 뛰어봤고 15km정도의 장거리 훈련을 두 번 정도 했는데, 훈련량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육아로 정신 없긴 했지만, 핑계고 다의지 부족이야 ㅠㅠ대회 날 당일 아침식사는 주먹밥으로 해결하고 결전의 장소인 여주로 향했다.
3. 대회
내 최소치 목표=어떻게든 하프 완주. 현실적 목표= 2시간 15분. 최대치 목표는 (달리기의 신이 나에게 미소짓는다면) 서브2를 상상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철저하게 빗나가게 되는데..
시작은 2시간 페이스로 스타트했다가 내친김에 1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까지 따라붙으며 속도를 올려버렸다. 명백한 오버 페이스. 그렇지만 초반에 벌어 두면 나중에 좀 밀리더라도 어찌저찌 평균은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 내 발목을 잡았다. 30도 가까운 무더위+과체중 (181cm 87kg)+첫 하프대회라는 것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반환점 쯤에 뭔가 어 이상하다..? 하면서 페이스가 밀리기 시작. 1시간 50분, 2시간, 2시간 15분 페이스메이커 분들을 차례대로 먼저 보내며 15km 쯤부터는 완전히 그로기 상태가 되어 멈춰 걸어버렸다. 결국 남은 6km 걷뛰를 반복한 끝에 겨우겨우 기어서 2시간 16분으로 골인.
4. 느낀 점
그래도 일단 건강히 완주했음에 무한한 감사를. (종합운동장으로 골인이었는데, 난 이 방식이 더욱 마라톤다워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더라)
하지만 기록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똑같은 기록이더라도 6:30으로 꾸준히 뛰어서 골인했으면 기쁨이 더 컸을 텐데, 처음에 무리한 끝에 레이스의 4쿼터는 걸어버렸으니 반쪽짜리 완주라고 생각된다.
10k마라톤과 하프마라톤은 아예 다른 레벨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결론. 남은 여름엔 장거리 훈련 많이 하고, 체중을 줄여서 가을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후기 끝!
다음번엔 더나은 런붕이가될수있는기회! - dc App
2키로에서 오버페이스한게 너무 아쉽당 저정도 버틸정도면 600으로 끝까지 미는것도 가능해보였눈데 ㅠ 자기반성하면 바로 성장함 다치지않았음에 감사하자 ㅠ
감사합니다 형님들도 모두 즐러닝하세요!!
화이팅임다
계속 유지하다 보면 가을 오면 150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형님들도 모두 한여름 체력 잘 챙기면서 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