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음.
운동부족에 저녁먹고 딴짓만하는 아들을 와이프가 억지로 멱살잡이하듯 데리고 나와 운동화를 신김.
양천공원은 아는 친구들을 만날수도 있으니 인적이 드문곳에서 달리자는 조건을 걸길래 13단지 둘레길을 달림.
원래 와이프는 600페이스 600m+200m걷기가 루틴임.
첫 랩에서 아들에게 니가 뛰고 싶은 페이스로 달려보라니까 대략 520페이스로 가버림.
당연히 와이프는 그냥두고 아들이랑 동반주가 되버리고 800m러닝+200걷기로 3랩을 마치고 쉬다가 1K 기록 한 번 재보자고 하니 "그럼 아빠가 페메해줘"
대략 450으로 가다가 조금더 올려도 되냐하니 그러라고 하기에 M페이스인 430정도로 빌드업.
대략 800m쯤 되니 거친 숨을 몰아쉬기에 200m만 버텨보라고 독려해서 4랩을 4:31로 마침.
러닝화도 아닌 뉴발 패션화에 긴바지 입고 그정도면 복장과 신발 갖추면 4분 초반도 가능할듯.
단거리는 약하지만 자기 친구들 중 왕오달은 거의 최상위권이라며 으쓱해하면서도 아빠는 그럼 오늘 자기가 달린 속도로 42번을 달리는거냐며 충격받았다고 함.
달리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31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며 다음에 또 같이 달리자고 하니 단호하게 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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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 우리 아들도 언능커서 함께 달려주길 - dc App
반드시 사춘기가 오기 전에 말해보세요.
재계약 거절 FA선언
학업을 위해 러닝계 진출을 자꾸 거절하고 있습니다.
좋은아빠 추! - dc App
아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못난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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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임.
단호한 거절ㅋㅋㅋ 안필드님 자녀분이 등장하는 후기를 읽으면 저도 아이들이 커서 같이 달릴날을 그려보게 됩니다^^ - dc App
질문하는 도중 이미 무슨 대답을 준비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둥파님도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ㅋㅋㅋ 저도 거절 당한 뒤로 한번도... - dc App
삼고초려 정도는 해보셔야~~ㅋㅋ
아들이 1K TT 이후 내가 신고 있던 푸마 디나엘1을 신어보고 싶다해서 한 번 신어보고 300m쯤 뛰어보더니 와 이거 엄청 가볍고 발을 딛는 순간 앞으로 넘어지려고 해서 빨리 뛰게 유도한다고 함.
아드님이 아빠 닮아서 잘 뛰는듯요 ㅎㅎ 가족런 보기 좋습니다~~ 동반런 추!
발볼은 저보다 조금 넓지만 발사이즈도 비슷하니 조만간 러닝화 하나 주면서 2탄을 추진해 보겠습니다.
저는 아들은 고사하고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 dc App
ㅋㅋ 70년대생 X세대에게 결혼과 육아가 사실상 필수였지만 요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dc App
호방하게 거절ㅋㅋ 잘 봤습니다.
언젠가 아들과 허이허이 하면서 달릴날이 오겠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