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용마산-망우산(줄여서 아용망) 2.5회전 + 냉면런으로 풀코스 달렸다. 오늘도 제목 진심이다. 너무 힘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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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리: 42.20km

총 시간: 07:02:22

총 상승: 2,104m


원래 6시간주하려고 했다. 새벽에 엣지러너님이랑 만나서 1회전 가볍게 돌고 헤어지고 혼자 2회전까지 했는데 5시간 걸리더라. 총 거리 31.68km였다. 욕심 생기더라. 아차산에서 냉면집까지 3km니까 1시간 더 돌고 좀만 더 거리 채우면 풀코스각이 보이더라고. 그래서 해버렸다. 이놈의 욕심. 진짜 마지막 아차산-용마산 갈 때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되더라. 


트런도 후반부부터가 진짜다

1회전 15.8km 돌 때는 몸 가벼워서 날라다녔다. 2회전 전반부는 가벼웠는데 20km 넘어가면서부터 조금씩 발목 힘이 슬슬 안들어가더니 다운힐할 때 불안해서 속도가 팍 죽었다. 30km 넘어서부터는 다운힐에서 안달렸다. 아차산, 용마산은 다운힐에 바위 많아서 발목 힘 풀리면 바로 발목 꺾일 거 같았다. 나머지 0.5회전은 뭐 슬슬 기었지. 마라톤은 후반부에 종아리, 허벅지 털리는 경우 많은데 트런은 발목이 털리더라. 트런 잘하려면 발목 보강운동 필수다. 나도 열심히 하려고.


날은 더웠지만 산은 시원했다

망우산에는 남산처럼 아스팔트 업힐&다운힐이 있는데 전구간 그늘이다. 한바퀴 돌면 딱 5km라서 훈련하기 좋아. 오늘 마클에서 단체로 나왔던데 용마산 정상에서 망우산 업힐까지 왕복해서 달리더라. 나도 한여름에는 마클 아재들처럼 훈련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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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이렇게 이쁜 아스팔트길에 그늘이 져있다. 공동묘지라서 묘가 많아 으스스할 수도 있는데 여기 시인 박인환, 화가 이중섭, 명온공주,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등 쟁쟁하신 분들도 같이 묻혀있다. 잡귀가 어슬렁거릴 수 없는 곳이니 걱정마라. 


사람은 참 바보다

후반부 달릴 때 '와! 다시 못하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바로 '운탄고도 끝나고 3회전도 가능하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 나 바보다. 



사진 몇 장 더 봐라. 글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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