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반달이라고 일요일 새벽마다 반포에 모여서 자도 달리는 모임이 있었음

회원제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신청하고서 2-3천원 내고 배번 받고 동반주 하는 초대형 크루였음


어느날 사회자가 ㅎㅇㅅ님을 소개하면서 오늘 대단한 현역선수가 같이 달린다고 하는 거임


당시 난 20대였는데 맨날 아저씨들 사이서 달리다가 내 또래의 현역선수라니 졸라 멋있는 거임


따라가려고 맨 앞줄로 비집고 나갔는데 썬글 끼고 롱타이즈 입은 몸매가 예술이었음


출발하자 마자 뒤에 바짝 붙어서 깃털같은 사뿐사뿐 주법을 감상하며 한 3키로 따라가다 아쉽게도 퍼져서 멀어짐


그때 페이스가 330 정도였던 걸로


당시 섭3 3번 하고, 목표했던 동마 명전 입성하고 마라톤 접었다가 최근 다시 시작해서 달리고 있는데 잊혀졌던 ㅎㅇㅅ 이름 들으니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