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렛이 두벌(핑크/검정)
러닝화도 두켤레(베넥2/프로3)
총 4가지 조합이라 고민에 시간이 얼마 안걸렸네요 ㅎㅎ
와이프님이 핑크는 이제 질린다고 싱글렛 하나 사준다고 골라보라고 하네요 ㅎㅎ   행복한 고민 시작!

이번엔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완주때 사진으로!
사진 볼때마다 허벅지 근육의 부실함을 많이 느끼네요
내 대퇴사두는 어디에~~~


20개월만에 힘겹게 얻은 PB!
근데 왜 등수 기록이 안나오는건지...
한 12~14등정도로 예상합니다



지난 토요일 보령 임해마라톤 하프 코스에 참가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로 거의 6달만의 대회 참가네요 


보령은 제 어릴때 고향이자 처가 근처 동네입니다
특히 여기 대회코스는 한 10년전쯤 
낚시에 미쳐있을때 뻔질나게 들락날락 하던곳이라
달리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포인트 훈련은 2달밖에 못했지만 어디 부상없는 몸상태라
거의 2년이 되어가는 묵은 PB기록을 갈아치우고 싶었네요
너무나 간절한 것!


과연 기량이 늘었을까 줄었을까
새롭게 바꾼 뒷롤링 자세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걱정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출발라인에 섰습니다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설레는 스타트!


그간 대회때 초반 오버페이스후 점점 느려지는 방식으로 달려왔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었네요
초반 분위기에 휩쓸려 340 정도로 4k정도를 달렸고
그 이후로는 점점 떨어지는 속도 붙잡느라 애먹었습니다 


심박이 조금 남아 계속해서 속도를 올려보려고 시도했는데
체력적으로 가능하지가 않더라구요
왜 하프지속주를 안했을까 왜 지난달에 트런을 한번도 안했을까
달리는 내내 이런저런 후회가 많이 들더라구요


20개월만에 눈물겨운 PB를 기록했긴 하지만
고저도를 고려하면 기량이 조금 하락한거 같네요
나름 평평한 코스라 21분대쯤 정도를 예상했는데
아직은 부족해도 많~~이 부족하네요


대회를 뛰고 나면 성취감보다는 부족한걸 많이 느끼네요
체력부족/근력부족/근성부족/경험부족 등등등
특히 달리면서 물먹는건 완전 초급 수준이고
레이스 운영도 완전 엉망이어서 개선을 좀 해야할꺼 같아요


달리기는 정직한 운동이라고 하는데
달릴수록 요행은 없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혹시나 기록이 잘 나올까 내심 기대도 했지만
딱 훈련한 정도로만 기록이 나왔네요


훈련때 항상 문제가 되었던 체력/근력 문제가
대회때에서도 여전히 문제가 됩니다
다음 대회는 이부분을 좀더 보강해야 할꺼 같아요


오랜만의 대회라 부담감이 엄청 심했는데
대회가 끝나니 홀가분하네요 ㅎㅎ
오늘부터는 당분간 맘편히 달려보겠습니다
이상으로 대회 후기를 마칩니다

- 꾸준함이 정답이다

8차목표 : 하프 1시간19분대
10차목표 : 10k 36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