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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꾸정님의 장거리 훈지를 보고 나도 꼭 따라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제 공기에서 습한 여름의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제 장거리를 달릴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오늘 새벽에 출격하기로 결심했어요.

최대한 일찍 나가기 위하여 3시 40분에 기상했음에도, 집 밖을 나오니 4시 반이네요. 정릉천을 넘어 청계천에 이르니 벌써 날이 밝아옵니다.

15km 인근에서 챙겨간 에너지젤을 하나 까서 먹고, 수분은 주로 곳곳에 있는 아리수로 보급했습니다. 양화대교로 한강을 건너 반환했어요. 반포쯤 되니 햇살에 몸도 더워지고 심박도 오르네요. 더이상 lsd, 혹은 조깅이라고 부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대로 달려나갔습니다.

성수대교 남단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네요. 올때는 너무 더워서 수전이 보일때마다 급수하고 머리를 식혔습니다.

달린 시간은 총 네시간 8분. 거리는 50.4k. 인생 최장거리 러닝입니다. 뿌듯하네요ㅎ

화창한 휴일입니다. 대회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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