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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너무 덥고 대회 2주전 집 화장실에서 불나서 집 복구하느라 2주동안 조깅 두번 빼고 훈련을 못해서

뛸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뛰면 후회할 것 같아서 그냥 냅다 뛰고 옴.

결과적으로 힘들었지만 뛰길 정말 잘했고 넘 즐거웠음

첫 하프라 오버페이스하다가 완주 못할까봐 2시간 페메만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k 따라서 뛰다보니 뭔가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혼자 쭉 달림.

업힐 나오면 천천히 올라가고 다운힐에선 오버페이스 안하게 조절하고 나름 레이스 컨트롤 열심히 했는데

14K에서, 17K에서 위기가 오더라 온몸에 열도 너무 많이 올라오고 뭔가 핑도는 느낌??

아 그냥 걸을까... 하다가 근처에 계신 시각장애인 분이랑 봉사하시는 분이 하나둘 하나둘 하면서 대화나누시고 같이 열심히 뛰시는 거 보고 나도 다시 정신차리고 뜀

뛰다보니까 먼발치 피니시 라인 보이길래 갑자기 아드레날린 솟구쳐서 질주하고 마무리 함 ㅠ 도파민 맥스

자봉분들, 공무원분들이 정말 잘 통제해주셔서 더운거 빼고는 행복한 러닝이었음 감사합니다만 수십번 하면서 뛴듯. 내년에도 뛸 예정!!

P.S 전마협 신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