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런나이가 1살이나 되었네요.


5분도 못 뛰던 몸뚱이로 처음 30분 달리기에 성공을 하고 10km, 하프까지 완주하는 동안


참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지만 그래도 항상 러닝은 즐거웠습니다.


확실히 훈련을 하면 할수록 그 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점점 늘어나고 페이스가 점점 빨라졌죠


근데 두 번째 하프에 나가보니까 즐거움보다는 힘들다 죽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뭔가 한계에 봉착한 느낌?


기안이 풀이든 하프든 그냥 힘든 상태로 계속 달리는 거다 라는 얘기를 하던데


훈련만으로 이 힘듦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한 달에 100~150키로 뛰는 것도 꽤 버거운데 훈련량을 얼마나 더 늘려야 하는 걸까?


내가 선수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어야하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됐어요. 이것이 런춘기라는 건가 싶고...


러너라면 풀마라톤 정도는 완주해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 하프가 이 정도인데 풀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하기가 싫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