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시 기상. 어제 19시 조금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푹 자고 나니 확실히 몸이 가볍게 느껴진다. 온수 샤워 후 폼롤러로 간단히 몸을 풀어주고 나간다. 복장은 싱글렛, 하프타이즈, 타쿠미센10(214k)

타쿠미센 참 좋은데 벌써 아웃솔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신어왔던 두 켤레의 프로3는 600k까지 멀쩡했는데 말이다. 내 주법이 이상해진걸까. 알파는 진작에 포기했고 마냥 프로4를 기다릴 순 없어 프로3를 한 족 더 구매했다. 나는 프로3가 참 좋다. 가격만 빼고.

05시에 나갔는데 벌써부터 밖이 환하다. 약간 습하지만 온도는 적당한 듯 하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게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장마가 끝나면 훈련시간을 좀 더 앞당길 예정이다. 아마 그래야만 할 것이다.

이지런 페이스에도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심박도 약간 더 높다. 보급은 따로 챙기지 않고 공원 곳곳에 있는 수돗가에서 약 2k 마다 목을 축였는데 T페이스에는 급수 후 밸런스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급수를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참.

제마가 동마보다 기록 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데, 코스의 차이도 있겠지만 훈련 기간이 여름이냐 겨울이냐의 차이가 더 큰 것 같다. 지난 겨울에 30k 이상도 무보급으로 달렸던 걸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렇게 어찌저찌 훈련을 마쳤다. 체력이 남으면 30k를 채우려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몸에 에너지가 하나도 남지 않은 것 처럼 느껴졌다. 작년에도 충분히 느꼈지만 이 훈련은 쉬운 법이 없다. 
이제 겨우 한 주가 지났건만 조금 달라진 내가 보이는 것 같다. 매주 성장할 나를 기대하며 다음 훈련도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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