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전마협에서 예판 주문한 제품이 왔어.

슈플라이트를 살까 베플라이트를 살까 하다가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베플에 내가 카본화가 없어서 카본으로 구매했다.

일단 베플라이트 카본은 엄청 가볍다.

갑피도 그물망같이 구멍송송이라 안이 다 비쳐.

그리고 카본임에도 불구하고 쿠션은 충분히 차고 넘치는 거 같아.


내가 신는 달리기용 운동화(나이키 스트릭플라이, 브룩스 하이페리온 템포, 호카 링컨3, 보메로는 그냥 일상화)가 

다들 고만고만한 것들이라 그런지 이거 너무 푹신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

달리기용 운동화에 그다지 돈 쓰고 싶지는 않기도 하고, 다들 10만원 초반이거나 미만인 제품들만 신거든.

너무 푹신한 것보다 적당히 딱딱한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베플은 확실히 예상 외로 푹신하게 느껴지더라.

푹신하긴 한데 그렇다고 발목 안정성을 해칠 정도는 아닌 거 같아.

신어보니 통통 튀는 느낌은 좋다.

그렇다고 막 쭉쭉 밀어준다는 느낌은 없고, 달릴 때 쬐끔 편한 느낌은 있다.


그리고 내가 발볼이 넓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내부가 헐렁한 느낌이 있어.

그렇다고 뭐 발이 안에서 놀 정도는 아니고, 길이는 잘 맞아.

다만 갑피가 발을 잡아주는 느낌이 없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어.


만듬새는 매우 좋아, 10만원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기능의 카본화라고 생각해.

비가 그쳐야 신고 제대로 달려볼텐데... 날씨가 영 도와주질 않네.


비가 많이 와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