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dcinside.com/board/running/337333?recommend=1
https://m.dcinside.com/board/running/338589?page=2&recommend=1
그러다가 러너들의 무덤인 첫겨울을 맞이 하게 되었어
난 생붕이 출신이고 달리기도 생존을 위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었거든
“무슨일이 있어도 10km는 달려서 도망갈 체력은 있어야 겠다” 라고
생존에 대해서 차근 차근 준비해왔지만 이 10km 달리기는 머릿속에만 있었지 시도조차 못해보고 있었거든.
10km 라는 거리는 여의나루에서 강남 까지 홍대에서 마장동 까지 거리야 여기 있는 사람들은 러닝에 뇌가 절여져서 아 뛰어서 갈만한데 라고 생각하지만 보통 문명인들은 버스 지하철 자동차를 이용하는 거리라고
문명인들은 10km를 뛰는 것은 아프리카 마사이족이나 부시맨들이 하는걸로 알고 있다고
5.5km는 어떻게 뛰었어도 이 10km를 뛰는건 감이 안잡히더라고 그때부터 이 10km를 뛰는 법을 찾아보다 흘러 흘러 러닝갤까지 오게 되었지
갤에서 찾은 방법은 간단했어 주마다 10%씩 올려서 뛰면 몸이 적응한다는 거지 그렇게 매주 주말마다 조금씩 거리를 늘려갔어
가진 러닝용품은 러닝화 하나였고 추워서 추리닝에 안에 기모 레깅스를 입고 바람막이 입고 달렸어
그렇게 2월 어느날 10km를 달성했지 그 먼거리를 뛰어서 완주한거야 물론 천천히 달렸지만 목표거리를 뛰어서 완주했다고
이제는 좀비가 쫒아와도 10km는 달려서 도망갈수 있다고(하지만 쫒아오는 좀비가 sub3 라면)
이제 내가 10km를 달릴수 있으니 해야할 일은 아들한테 알려주는 일이야
큰아들을 꼬셔서 10km 대회를 같이 나가기로 하고 연습하기로 했지
사춘기가 끝나가는 아들은 대회를 나가서 메달을 목에 건다는 생각에 흔쾌히 수락을 했고 주말마다 아들을 데리고 내가 했던 방법대로 달리기 시작했지
그렇게 연습하자 아들도 10km를 뛸수 있게 되었고 어느새 나보다 빨리 뛸 수 있게 되었어(이후로 나는 아들을 이긴적이 없어 )
하지만 역시 존2 미드풋 코호홉 이런건 모르고 그냥 뛰고 있었지
당시 안양천을 뛰는 고인물 어르신들이 파이팅을 많이 해주셨어 숨이 넘어가라 헐떡거리면서 뛰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을 거야. 속으로는 얼마나 지적을 하고 싶으셨을까
나도 초보러너한테 파이팅을 많이 하거든 과거의 나도 누군가 힘을 줘서 계속 달렸으니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제 10km를 달릴수 있으니 대회를 알아볼 차례야, 근데 상반기 큰 대회는 벌써 다 마감이네..도대체 사람들은 얼마나 부지런한거야.. 5월 넘어가면 더워서 못달린다고 하는데
그래서 집가까운 곳에서 달릴수 있는 바다의 날 마라톤을 접수했지 심지어 완주하면 멸치도 준다고 추첨을 통해서 크루즈도 승선권도 준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지
대회 전 주에는 아들이랑 자전거를 타고 대회 코스도 점검했지 생붕이는 무엇이든 대비해야 맘이 편해져
그리고 대회날 아침이 밝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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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러너들의 무덤인 첫겨울을 맞이 하게 되었어
난 생붕이 출신이고 달리기도 생존을 위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었거든
“무슨일이 있어도 10km는 달려서 도망갈 체력은 있어야 겠다” 라고
생존에 대해서 차근 차근 준비해왔지만 이 10km 달리기는 머릿속에만 있었지 시도조차 못해보고 있었거든.
10km 라는 거리는 여의나루에서 강남 까지 홍대에서 마장동 까지 거리야 여기 있는 사람들은 러닝에 뇌가 절여져서 아 뛰어서 갈만한데 라고 생각하지만 보통 문명인들은 버스 지하철 자동차를 이용하는 거리라고
문명인들은 10km를 뛰는 것은 아프리카 마사이족이나 부시맨들이 하는걸로 알고 있다고
5.5km는 어떻게 뛰었어도 이 10km를 뛰는건 감이 안잡히더라고 그때부터 이 10km를 뛰는 법을 찾아보다 흘러 흘러 러닝갤까지 오게 되었지
갤에서 찾은 방법은 간단했어 주마다 10%씩 올려서 뛰면 몸이 적응한다는 거지 그렇게 매주 주말마다 조금씩 거리를 늘려갔어
가진 러닝용품은 러닝화 하나였고 추워서 추리닝에 안에 기모 레깅스를 입고 바람막이 입고 달렸어
그렇게 2월 어느날 10km를 달성했지 그 먼거리를 뛰어서 완주한거야 물론 천천히 달렸지만 목표거리를 뛰어서 완주했다고
이제는 좀비가 쫒아와도 10km는 달려서 도망갈수 있다고(하지만 쫒아오는 좀비가 sub3 라면)
이제 내가 10km를 달릴수 있으니 해야할 일은 아들한테 알려주는 일이야
큰아들을 꼬셔서 10km 대회를 같이 나가기로 하고 연습하기로 했지
사춘기가 끝나가는 아들은 대회를 나가서 메달을 목에 건다는 생각에 흔쾌히 수락을 했고 주말마다 아들을 데리고 내가 했던 방법대로 달리기 시작했지
그렇게 연습하자 아들도 10km를 뛸수 있게 되었고 어느새 나보다 빨리 뛸 수 있게 되었어(이후로 나는 아들을 이긴적이 없어 )
하지만 역시 존2 미드풋 코호홉 이런건 모르고 그냥 뛰고 있었지
당시 안양천을 뛰는 고인물 어르신들이 파이팅을 많이 해주셨어 숨이 넘어가라 헐떡거리면서 뛰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을 거야. 속으로는 얼마나 지적을 하고 싶으셨을까
나도 초보러너한테 파이팅을 많이 하거든 과거의 나도 누군가 힘을 줘서 계속 달렸으니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제 10km를 달릴수 있으니 대회를 알아볼 차례야, 근데 상반기 큰 대회는 벌써 다 마감이네..도대체 사람들은 얼마나 부지런한거야.. 5월 넘어가면 더워서 못달린다고 하는데
그래서 집가까운 곳에서 달릴수 있는 바다의 날 마라톤을 접수했지 심지어 완주하면 멸치도 준다고 추첨을 통해서 크루즈도 승선권도 준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지
대회 전 주에는 아들이랑 자전거를 타고 대회 코스도 점검했지 생붕이는 무엇이든 대비해야 맘이 편해져
그리고 대회날 아침이 밝았어
개추
매번 재밌게 보고 있어요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 dc App
너무 재미있어요 형님
언넝 써주세요 현기증 난다고요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