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학부 마지막 학기를 마치자마자 찾아온 극심한 통증때문에 흉부쪽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20대 후반인데 왜 아파야하는지, 한창 취준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할 시점이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재활치료를 끝내고 건강에 대한 걱정 그리고 서른전에 식스펙 한번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4월부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군대에서 취득한 특급전사 빼고는 전역 이후로 운동을 안했던 터라 운동의 운자도 몰랐었는데 조금씩 헬스장에도 기웃기웃 거리고 동시에 한강에 나와서 러닝하고 있습니다.


반년간 5km / 500페이스를 찍어보자는것이 목표였으나,
지난 3개월동안 러닝을 하면서 그래도 나름 꾸준히 3~5km를 뛴것같은데 어느순간 페이스가 500후반에서 나아지지 않아
슬슬 입문화를 구매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검색 도중에 러닝갤러리를 알게되었고  유동님들이나, 고닉, 파딱형들께 궁금한 점을 여쭈어봤는데 다행히 다들 친동생처럼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입문화를 신고 처음으로 먼거리는 아니지만 달려본 후기로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석박들이 뭉쳐서 만들어낸 운동화를 왜 진작에 안샀을까 후회했습니다.

확실하게 스니커즈를 신고 뛰었을 때보다 몸이 정말 많이 가벼웠고,  러닝할때의 발을 디딛기까지의 일련의 과정과 자세가 안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열감도 많이 줄어서 '이것이 정말 러닝하는 즐거움' 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km정도 러닝을 하다가 신발끈이 풀려 기록을 리셋하고
다시 처음부터 3km를 뛰었는데 그럼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록이 나와주어 3개월 남짓 느리게 뛰어온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조금만 더 꾸준함을 보이면 5km 530, 더 나아가  500페이스에도 도달할 수 있을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의지는 있으나, 러닝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망설임없이 여기 갤러리에서 파딱형이든 고닉, 유동형들 한분 붙잡고 여쭈어보면서 입문화를 알아보시고 구매하시어 딱 한달만이라도 좋으니 뛰어보시길 권합니다. 아마 친동생처럼 알려주실 것입니다.


러닝과 마찬가지로 운동이 주는 이점은 신체적인 장점도 있지만 본인이 가지고있던 고민, 번뇌들을 경감시켜주는 정신적인 이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졸업 후 취준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멘탈관리중에 정말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세상만사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마는 러닝을 하면서 그러한 고민들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안전하게, 즐거운 러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