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걸어갈 때는 분명 해가 떴는데 뛰기 시작하니 빗방울이 투두둑 떨어지더군요. 뭐 지나가는 비겠거니 했는데 2km쯤 달리고 나니 폭우가 내립니다. 

공원에 러너들 죄다 피난 가는데 자주 보던 고인물 아재와 나만 비맞으면서 뛰었네요. 

비 맞으면서 주로에 물이 고여 있건 말건 철벅거리면서 뛰니까 유년기때 추억도 생각나고 자유?를 얻은 기분도 들고 기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몸에 열기가 돌기 전에 비를 홀딱 맞으니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어제 밤에 했던 불스스 후유증으로 허벅지에 힘이 점점 빠지더군요. 

심박도 평소보다 많이 치솟고 무엇보다 종아리에 뻐근함이 느껴져서(허벅지에 힘이 안들어가서 그런가 종아리힘으로 뛴듯) 느린 조깅 15km계획하고 나왔다가 10km만 뛰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나이 먹고 시작한 운동이라 조금만 무리해도 몸에서 바로 신호가 옵니다. 오래오래 하려면 욕심을 조금은 더 내려놓아야겠어요. 주말 궂은 날씨에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비오니까 애플워치 gps도 약간 튀는듯합니다. 

템퍼스는 우중런 3회째. 공원 주로 바닥의 페인트가 녹색인데 약간 이염됨.

해뜰때 쓰고 나온 알리고글 파랭이는 모자에 걸쳐도 안떨어져나가더라구요. 최근에 산 물건 중에 가장 맘에드는 녀석. 

비에 홀딱 젖어서 아파트 로비 거울을 보며 셀카찍고 있으니 주민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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