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찬찬히 긴 거리를 뛰는 날. 어제 아침 러닝에 저녁 보강운동까지 해서 그런지 몸이 무겁습니다. 

16km정도 뛰어야겠다 맘 먹고 싱글렛에 쇼츠. 엔스를 신고 공원으로 걸어갔습니다. 

고온. 다습. 햇살까지 따가우니 가는 길에 이미 땀이 쏟아지네요. 
음…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이 생각만 계속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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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몸 풀기를 해주고 찬찬히 편한 페이스로 뛰기 시작하는데 심박이 요동을 칩니다. 뛰자마자 존3로 올라가드만 5분 후반 페이스로 넘어가니 존4도 넘보네요. 

이런날 심박 챙겨가며 오래 뛰다가 더위먹고 병날거 같더라구요. 지속주로 계획을 변경해보려 했지만 포인트도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냥 무지성 조깅 10km를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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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까지는 보급 없이 잘 뛰었는데 뛰는 내내 물 한모금 생각이 절실하더라구요. 진짜 더워도 너무 더워요. 

정신줄 놓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최대한 자세에 집중하며 뛰는데 9km쯤에 갑자기 개가 컹컹 짖으면서 달려들어서 진짜 깜놀했네요. 순간 나도 모르게 발로 차버릴뻔했습니다. 

정신 다시 붙잡고 마지막 1km라도 템포 속도로 뛰어보자 맘먹고 속도를 올려서 간신히 뛰었네요. 확실히 엔스는 4분대는 들어가야 감각이 살아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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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 뛰고 나니 몰골이 물에 빠졌다가 나온 꼴입니다. 찬물에 샤워하고 얼음 가득 넣은 커피 마시니 살거 같습니다. 이런 날 lsd하는 분들 진짜 대단해요. 

다들 더위 조심하시구 건강런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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