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혁우. '달리면 관절염에 걸릴까?'. "달리기의 모든 것", 15-18. 서울: 매경출판, 2022.


# 왜 달리기인가?


## 뛰면 무릎이 상하지 않을까?


실제로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면 무릎 주변이 아픈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걱정들이 생길 수 있다. 무릎 앞쪽 통증[슬개대퇴동통증후군], 무릎 외측 통증[장경인대마찰증후군], 무릎 내측 통증[거위발건염], 오금 뒤 통증[햄스트링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무릎 주변의 통증은 그동안 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아직 적응이 안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말하면 몸이 뛰는 방법을 아직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육의 사용법과 근력 증가, 유연성 증가, 달리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터득하면 달리기와 연관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


### 달리면 관절염에 걸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미로 달리는 수준의 달리기는 관절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우선 달리기는 같은 방향을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급격한 방향 전환은 필요 없다.


전반적인 압력은 있어도 비틀거나 꼬이는 압력과 비교해 다칠 위험성은 적다는 이야기다.


상위 엘리트 남자 운동선수의 퇴행성 관절염 빈도를 조사했던 미국 연구를 보면, 관절염은 비틀고 꼬이는 압력을 받는 축구선수에서 29%, 하중의 작용이 큰 역도선수에서 31%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걸을 때오 달리 지면을 박차는 달리기는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체중의 3배에서 많게는 9배까지 증가하지만, 다른 운동에 비해 관절염이 적게 발생하여 자연 노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의 빈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 마라톤 참가자들의 무릎은 어떨까?

* 마라톤을 무려 1,000번 이상 완주한 사람들의 무릎은 어떨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를 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1,000회 이상 마라톤에 참가한 완주자 6명의 무릎을 일반 방사선 촬영과 MRI 촬영을 실시 후, 그 결과를 발표했다.


6명 모두에게 일반 X-Ray 사진상 관절염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다.


정밀한 MRI 검사에서만 반월상 연골판과 연골에 조금의 변화는 있었으나, 이는 심한 퇴행성 변화라고 볼 수 없고 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자연적인 퇴행성 변화와 ㅂ슷한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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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달리기로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을까? '그렇다'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아직까지 이에 관한 논문도 없고 전향적으로 진행되는 연구도 찾기 어렵다.


달리기로 관절이 더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으나 그렇다고 관절이 더 악화된다는 보고도 없다.


부상만 조심한다면 오히려 근력이 강해지고 심폐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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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 수준의 달리기는 무릎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물론 과체중이나 고령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청듬에는 빠른 걸음[러닝머신 기준 4~5km/hr; 최대심박수의 50~60%]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 환자라면 의사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는 아프지 않은 범위 내에서 빠른 걸음으로 먼저 시작하게 하고, 괜찮다면 가벼운 조깅까지도 허용한다.


만약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면 소염제 복용과 물리 치료를 병행하면서 수영이나 자전거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리기 때문에 관절염을 걱정하기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얻는 만족감을 느껴볼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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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경에서의 기고문을 바탕으로 한 "달리기의 모든 것"의 한 절.


"상위 엘리트 남자 운동선수의 퇴행성 관절염 빈도를 조사했던 미국 연구를 보면, 관절염은 비틀고 꼬이는 압력을 받는 축구선수에서 29%, 하중의 작용이 큰 역도선수에서 31%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 이거는 다음 논문의 내용으로 보이는데; U M Kujala et al (1995). Knee osteoarthritis in former runners, soccer players, weight lifters, and shooters. Arthritis and rheumatism, 38(4), 539-546


신체에 주어지는 하중과 무릎골관절염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연구.


축구선수 31명, 육상선수 28명, 사격선수 29명 등 신체 부하 조건이 다른 여러 운동 선수 117명을 선정해 임상 및 방사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축구선수와 역도선수는 조기 무릎 관절염에 걸릴 리스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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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우 교수팀 연구는 예전에 실베에도 올라왔던 생로병사 비밀편 내용으로 보임.

노인 마라토너의 무릎 상태...jpgㄷㄷㄷ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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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참고로 보면 좋은 논문은:

* Lo, G. H., Driban, J. B., Kriska, A. M., McAlindon, T. E., Souza, R. B., Petersen, N. J., Storti, K. L., Eaton, C. B., Hochberg, M. C., Jackson, R. D., Kent Kwoh, C., Nevitt, M. C., & Suarez-Almazor, M. E. (2017). History of Running is Not Associated with Higher Risk of Symptomatic Knee Osteoarthritis: A Cross-Sectional Study from the Osteoarthritis Initiative. Arthritis care & research, 69(2), 183–191

위 논문은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랑 하는 사람들을 비교해봤을 때 후자에서 무릎골관절염의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내용이 들어가있음 (무릎에 더 좋다는 건 아님에 유의)

* Lane NE, Bloch DA, Jones HH: Long-distance running, bone density, and osteoarthritis. JAMA 1986; 255: 1141-1151

취미 수준의 러닝을 장기간 하는 것이 골관절염을 촉진시키는 것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내용의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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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러닝이 관절염 직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러닝을 주당 너무 과다한 거리로 소화하거나, 속도를 갑자기 올려 러닝하거나, 딱딱한 지면에서 러닝하거나, 러닝 방식을 갑작스럽게 변경하거나,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등 트레이닝 문제와 과사용 문제로 인한 부상은 잘 일어나니(특히 슬관절 부위) 적절한 강도와 주기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