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런갤픽인 보스턴12로

월에 40k 정도 뛰고 있는 런정자야


최소 2개 러닝화를 돌려가며 뛰어야 오래 신는다는

의견들을 핑계 삼아서 이번 나이키 블루프린트 모델 중에서

인빈서블3를 데려왔음

(보스턴으로 뛰고 나면 다음날 오른쪽 다리 무릎 안쪽이 약간 불편해서 쿠션화가 필요하긴 했음 ㅋ)


받자마자 택 뜯고 바로 뛰어본 소감과 보스턴이랑 비교해서 이야기 좀 해볼게

이정도 신발급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


사이즈는

보스턴12 285
인빈서블3 290


발 실측은

길이 27.2 ~ 27.5
볼은 보통

아치 보통

중립



1. 힐컵

힐슬립은 인빈3를 얘기할 때 꼭 나오는 문제점인데

그래서 박스 열자마자 힐컵부터 살펴봤어

나는 보스턴보다 인빈서블의 힐컵 안정성이 구조상 훨씬 좋다고 생각이 들었음

일단 보스턴의 경우에는 보강재라고 해야하나? 단단히 받쳐주는 소재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패딩도 최소한의 수준만 있는 반면에 인빈서블은 보강재가 아주 단단하게 세워져 있었고 패딩도 보스턴보다 훨씬 풍성하게 되어있었음

실제로 신었을 때 러너스루프를 안했는 데에도 힙슬립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음

내 발 구조가 인빈서블에 맞는진 모르겠지만 힙슬립이 이 신발에 큰 결함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어

근데 패딩 때문인지 열감이 힐컵에서 느껴졌었음 이게 좀 아쉬움


2. 중족부

애초에 보스턴12도 중족부가 좁은 형태에 러닝화다 보니

인빈서블에 좁은 중족부가 불편한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확실히 보스턴보단 좁은 느낌이고 이로 인해서 아치를 더 확실히 잡아주는 느낌임

보스턴 신고 뛰다 보면 러닝 후반부로 갈 때 힘 빠지면 약간의 내전 느낌이 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인빈서블은 후반부까지 일관되게 안정적인 느낌이었음

어쨋든 좁은 건 팩트고 넓은 발볼러, 펭수들은 많이 불편할 것 같긴 해


3. 토박스, 전족부

넓게 벌어져 있는 앞쪽 솔의 형태 때문에 토박스도 넓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발이 들어가는 공간 자체는 그리 넓지 않음

보스턴은 진짜 토박스가 광활해서 발가락이 너무 편한데

인빈서블은 포근히 잡아주는 정도의 느낌이었음

이건 어퍼, 외피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4. 설포

쿠션감이 풍부함

그거 외에는 장점은 따로 없고 단점은

첫 번째로 너무 길어서 발목 앞쪽에 간섭이 좀 있다는 점이야

그리고 개인적으로 혀가 길어서 많이 올라오는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아쉬움

두 번째로 쿠션감이 풍부한 이유가 소재가 굉장히 두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통풍이 잘 안되는 거 같음

이 부분 때문에 나는 오히려 힙슬립 이슈보다 이 설포 부분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들었음

보스턴12의 설포는 거의 있으나 마나 한 두께와 고정력으로 인해서 단점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나는 그 가벼운 두께와 자유분방한 설포 구조 때문에 발이 굉장히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임

또 디자인적으로도 더 보기 좋음


5. 슈레이스

이건 논쟁의 여지 없이 인빈서블이 훨씬 좋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보스턴의 슈레이스는 묶을 때마다 아쉽긴한데

다행히 아직 한 번도 달리다 풀린 적은 없음

인빈서블 슈레이스에서 한가지 아쉬운 건 이번 블루프린트 제품은 빤짝이가 좀 들어가 있는데

이게 좀 꼴 뵈기 싫다? 정도


6. 어퍼

나는 니트 소재 어퍼보단 매쉬 소재 어퍼를 선호함

인빈, 보스턴 2개 제품 기준으로는 통기성 면에서 보스턴이 그냥 압살하는 것 같아

다만 겨울에는 기온 때문에 인빈서블이 신기 더 적합할 것 같고

발을 감싸주는 착용감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인빈서블이 더 적합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여지는 고급감도 인빈서블이 더 좋아보임


7. 아웃솔

그립력을 체감할 정도로 한계 주행을 하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냥 느껴지는 바로는 보스턴의 컨티넨탈 아웃솔이 좋은 건 같다

더 튼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근데 일반적인 달리기 정도의 속도와 환경에서 이 아웃솔의 그립과 내구성 변별력은

느끼기 쉽지 않은 것 같아


8. 미드솔 소재

대망의 미드솔, 폼 관련한 내용인데

우선 줌엑스폼은 그냥 미친 거 같음

물론 보스턴의 경우 2개 소재 품이 레이어드 되어 있기 때문에 체급이 좀 더 낮다고 생각 들지만

나이키의 줌엑스폼은 그냥 미쳤어

위에 말한 거처럼 보스턴은 라이크스트라이크2.0,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에너지로드를 각 역할 맞게 반응성, 충격흡수, 안정성 등을 부여했지만

이 줌엑스폼은 그 소재 하나로 이 역할들을 다 수행하는 거 같음

그니까 능력치로 따지면 육각형인 소재의 폼인 느낌

이래서 사람들이 페바~ 페바~ 하는구나 이번에 느꼈어

근데 보스턴12가 미드솔에서 한가지 조금 나았던 부분은 앞으로 밀어주는 탄력 부분인데

유리섬유긴 하지만 그래도 넣어준 에너지로드가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이 듬

어쨋든 나이키의 줌엑스폼은 GOAT...




지금 2개 러닝화로 너무 만족스러운 행복런 하고 있어서

다음 러닝화 생각은 없지만

내년에 하프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라인업에서 카본화 정도 들일까 생각중이야

프로4를 기다리고 있음...


혹시 위 2개 제품을 고민중인 사람이라면

좋은 정보가 됐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