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웠다. 용기를 내 난생처음 데카트론에서 싱글렛을 구매했다. 

요망한 난닝구를 발견한 와이프가 ‘그것을 정말 입고자 한다면 반드시 겨드랑이 제모를 하라‘ 조언했다.

와이프 말이 맞는 거 같았다. 일평생 제모란 걸 해본 적이 없던 나는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부터 평소 하고 싶었던 겨드랑이 털 + 다리털 제모를 초간단 셀프로 해보기로 한다.


준비물. 다이소 다리털 제모 2000원 + 겨털 제모 3000원.

다리털은 면도기 타입이라 그냥 슥슥 밀면 잘 밀리고, 제모크림은 바르고 10분 방치 후 닦아내기만 하면 됨.


시작해보자.. 이게 뭐라고 떨리농.

지금부터 털민 후기 생으로 나오니깐 혐 싫으면 패스하시길!


다리털 줜나 딱 원하는 기장으로 흉하지 않을 정도로 슥슥 잘밀림. 

그냥 밀기만 하믄 댐. 자극이 없고 상처도 절대 안난다. 맘에 듦.

다리털은 의외로 양이 엄청나므로 반드시 화장실에서 깎고 절대 물에 흘려버리지 말고 최대한 훔쳐내도록 하자.


(혐 죄송) 37년을 함께 한 내 겨털아… 안녕..


마른 겨에 크림을 바르고 10분 냅둔 뒤 슥슥 손으로 문지르면 매생이가 죄다 뜯겨나간다. 이상한 희열이 느껴짐.

전혀 아프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자극이 있으니 약간 붉은기가 남긴 한다. 곰방 갠찮아질 듯.


ㅎㅎ 나도 이제 당당한 싱글렛 오우너! 이 좋은 걸 님들만 하고 잇었어?

총 30분이면 겨털과 다리털이 무리없이 제모 가능하다는 반가운 사실을 우리 초보 런갤러들에게 전하며

이상 초간단 셀프제모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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