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가면 성인 3.5명정도는 갈 수 있는 빙글빙글 공원 길인데
부부인가 커플이 뭐 젊어보였음 내 또래 정도?
개끌고 산책나왔나본데
개목줄 길이 늘려놓은거 때문에
급정거로 잠깐 멈춤
오늘 내 첫 말소리가 뭐야 ㅆ8 일줄 몰랐네

그 후로도 존 디펜스 하고 있길래
ㅈㄴ 짜증나서 일부러 속도 붙이고
틈 나올때 오른쪽으로 비켜 뛰었음
지나치는데 아씨! 하는 소리 들리길래
뒤돌아서 맞 삿대질로 응수

그러고 나는 저 개 때매 멈춘 이후로
발목이 아슬아슬해서 그냥 귀가함
또 마주치면 개끌고 길막고 다니는게 맞냐고 따지려고 했는데
발목 상태 보면서 걷는 동안 또 마주치지는 않음.

내가 잘했고 개끌고 다닌 길막이들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싶은게 절대 아님
나도 일부러 3분대 진입할만큼 빠르게 뛰어버렸으니까.

지가 가는 길 남이 비켜주는걸 당연하게 여기거나 하는?
버티고 있는 사람들은 그냥 티가 남.
전혀 모르는 타인과는 기싸움 절대 안지는 편이고
ㅈㄴ 꼴 뵈기 싫어서 일부러 참교육이랍시고 하는데

러너 이미지에 마이너스 갈까봐 미안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