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날 중간 부분이 저만큼 튀어나와 있음... 별명이 오리발임. 스키도 못 타고 스케이트도 못 탐.

태어나서 한 번도 인터넷에서 신발 사 본 적 없고 신는 신발 사이즈가 265~280으로 들쭉날쭉함.

발볼 넓은 신발들 검색한 뒤에 신발 매장 가서 신어봤을 때 당시에는 편한 거 같아도 집에 와서 운동하려고

좀 빨리 걸으면 저 튀어나온 부분이 개아픔... 이것 때문에 돈 엄청 깨졌다. 20만원 주고 신발 사서 한두 번 신고

십삼 만원에 팔고... 적어도 10분은 빠르게 걸어보지 않으면 발이 아픈지 안 아픈지 알 수가 없음.


갑상선 때문에 살 엄청 찌고 당뇨가 오고 나서 단단히 마음 먹고 일단 걸어서 뛸 수 있는 체중까지 빼기 위해서 신발 이것저것 알아봤다.

발목을 엄청 자주 삐고 바닥에 발 닿는 거 보면 외전일 거 같고 쿠션화가 좋다는 걸 알게 됨. 그래서 호카오네오네 본디7를 삼.

발볼 2E 샀다가 실패, 팔고 4E 샀다가 실패... 발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의 발볼 좁아지는 부분이랑 위치가 안 맞아서 발이 개아픔...

다른 신발을 신으면 무릎이랑 발목이 아프고...


살 3주만에 10kg 뺐는데 발, 발목, 무릎이 엄청 안 좋아짐. 운동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하루 한 시간 걷긴데... 발이 아프면 아예

걸을 수가 없어서 쿠션화 샀던 세 켤레를 엄청 손해 보면서 팔고 밑창 단단한 신발 신고 어거지로 걸었더니...

와이프는 돈 쓰는 걸로 한 마디 구박도 안 하고 응원만 한다. 그제 와이프가 사준 젤카야노도 어제 걸어보니 발이 너무 아프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다. 뒤늦게 플릿러너나 런너스클럽같은 곳에서 발 측정해서 신발 추천해 준다는 것도 알게 됐는데 이미 돈을 

너무 많이 써버려서 또 돈 쓰러 가자는 말을 차마 못 하겠다.



발 망치로 찍어버리고 잘라내 버리고 싶다 진짜로...

개우울해서 잠도 안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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