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10년차


27에 친구따라 처음 10키로 달려봄


그때는 몸무게 85에 골근 40키로 헬창이였음


그 당시에도 데피때문인지 몸이 좋다고는 생각 안함


그리고 몸이 좋아도 상탈같은거는 부끄러워서 꿈도 못꿈


아무튼 이래저래 러닝이 더 좋아져서 헬스 때려침


처음 3년정도는 10키로만 나갔고 그후로 하프 조금 달려보니 풀 욕심 남


이때까지는 싱글렛 쳐다도 안봄


싱글렛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찐 아재스럽고 좀 그랬음


특히 10대때 그렇잖어


민소매만 입어도 뭔가 양아치느낌이고 몸도 좋고 외모도 되야 입는거지라고 


이런 꽉 막힌 생각을 함


근데 그냥 민소매도 아니고 푹파인 싱글렛? ㅋㅋ


아예 생각도 안함


근데 하프 몇번 달려보는데 아줌마들한테 추월당하는게 기분이 썩 ㅋㅋ


그래서 나름 체계적으로 훈련시켜주는데를 찾아봐서 들어감


이런곳은 싱글렛이라 공식대회는 억지로라도 입어야했음


그냥 눈 딱감고 대회때 입어봤는데


쾌적함이 아예 다름


아 이래서 입는건가?


그래서 겨울대회 혹은 10키로 대회말고는 싱글렛 입기 시작


이때까지도 여름에는 훈련을 게을리함


여름에도 혼자 달릴때는 반팔 고수


근데 해를 거듭하고 여름에도 열심히해야 가을에 빛을 바라기때문에


여름에 싱글렛 입기 시작함


가끔 상탈하는 사람 봤는데 런린이때는 저런몸으로 왜 상탈하지 혹은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음


그리고 몇년차 되었을때는 더우니까 이해는 했음 


하지만 나는 전혀 생각없었음


근데 올해 10년차 여름 유독 덥고 기네


그러다 여행지 트랙에 아무도 없고 빡런해야하는 날이라


한번 벗고 달려봄


그냥 신세계임 


그래도 사람 많은곳에서는 어렵겠지만


나도 이러다 나중에 기온 높은 대회때는 그냥 벗고 달릴수있겠구나싶음


결국 사람 생각은 시간+경험에 따라 바뀜


여기서 상탈 욕하는 사람들도 러닝 구력 오래될수록


또 나이먹을수록


상탈에 대한 인식이 바뀔 확률이 매우 높음


물론 자기 신념 강하고 고집센 사람들은 안바뀌겠지만


대부분 바뀐다고 봄


이건 내가 10년정도 달리면서 주변 사람들 보고도 느끼는거임



그래서 굳이 상탈논쟁은 할필요없다봄


런린이나 어린 친구들은 상탈을 싫어하는사람이 대부분일수밖에 없는데다가


레시가드 세대라 더함


그리고 반대로


나이들고 구력 오래된 사람은 상탈을 어느정도 옹호할수밖에 없게되는지라


서로 생각이 너무달라 싸울수밖에 없는 문제고


결국 끝나지 않는 논쟁일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