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갤 정모 다녀왔습니다.


하프거리 자체가 첨이라 좀 쫄렸습니다. 그래서 이틀전에 빡런 하여 VDOT을 돌려봤습니다. 


수치상 530 하프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일단 참가했습니다. 장거리 훈련이 덜 되어 있긴 했으나 고수님들 엉덩이 따라가다보면 뭐 어떻게 되겠지 했어요.



10k까지는 괜찮았는데 11k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햇빛 방향도 정면으로 바뀌고 온도도 점차 강해짐과 동시에 어쩌면 낙오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16~17k 지점에 시원한 음료와 그늘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일단 5키로만 더 버티자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워치상 16k가 지나고.. 나무그늘이 나타나긴 했는데 예정된 급수포인트가 빨리 나타나지 않아 심리적 압박이 좀 커졌습니다.



다행히 약속한 포인트에서 자전거 급수가 나타났고... 


게토레이 얼려서 전달해 주신 분 센스 대박이었습니다. 다시 감사. 

(생색내자면 제 여친이 자전거 급수 지원해줬습니다. 땡큐)



음료 맛있게 마시고 더위도 좀 식힌 후


 중간에 낙오하시고 걷뛰 하시는 분에게 한 잔 남은 파워에이드와 아아 한 입 그리고 식염포도당을 전달하기 위해 


자케님과 하늘색 싱글렛에 긴머리 하신 분과 좀더 기다렸습니다.



이후 자케님이 대열 따라잡기를 하신다고 하여 


뒷 꽁무니 쫓아가다가 적당히 낙오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략 430 페이스 정도로 달렸는데 430이면 제 3~4k TT 수준의 페이스 정도라, 숨 꼴딱꼴딱 넘어가며 낙오 할랑 말랑 했는데


자애로운 자케님께서 제 호흡 망가지는 소리 들리면 속도 좀 낮춰주시고 여러가지 조언 내지 꿀팁을 방출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케님 수신호 개섹시합니다. 집에서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서울레이스로 첫 대회 앞두고 있는데 이런 자리 참가해서 레벨업 많이 하고 갑니다.


다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