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815런 (버추얼) 하면서 페이스를 통해 

10킬로 50분대 진입 가능성을 확신했어요.

그리고 결전의 날. 8월 31일.

몸 풀때까진 좋았는데 날씨가 살짝... 아니 쫌 더웠음.

그래도 뛰는데 별 무리는 없겠지 싶었고 출발 딱 했는데

무릎보호대 잘못 차고 (저는 마라톤하면 항상 

타이즈 입는데 보호대부터 차고 타이즈를 입었어야....)

더위 때문에 1킬로 통과지점부터

벌써 숨차오고... 뭣보다 사람들 페이스에 휘말려서

초반부터 지치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어찌 뛰건 말건

내 페이스대로 뛰면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기록 욕심 + 무난해보이는 코스 때문에 조금

무리한건 있었습니다. 


절반 통과하고 7~8킬로 지점부터는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뛰었음.... 중간중간 10초 정도 걸었구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하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뛰어서

10킬로 통과! 56분 25초. 10킬로 50분대 진입 목표는

어쨌든 달성했지만... 여전히 저는 런린이이고 

잘 뛰는 사람들이 아주아주 많다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음번에 있을 경남 마라톤이랑 춘천마라톤도 10킬로를

뛰는데 잘 연습하고 대회 당일에도 잘 준비해서 

무리없이, 기록도 조금씩 앞당겨보겠습니다.


어제 포항철강마라톤 뛰신 분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