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 달리는 곳이 있다. 

어제 출장 업무를 마치고 검색하다보니 저런 게 있단다. 

자카르타 시내는 온종일 차가 막히는데 시내 중심부(서울의 테헤란로 같은?)에 일욜 6-11시에 차량을 통제하는 car free hour를 운영한단다. 그 때 달리기 좋아서 러너들이 모인다고 한다. 

출장 마지막 일정이 요거다. 다섯시 넘어 밍기적거리며 일어나 동남아 카카오택시인 그랩을 잡아 출발. 

원래 계획은 늦잠이었거늘…

가다보니 차량 통제구역이 나온다. 그랩기사는 원래 찍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차를 이리저리 돌려본다. 

요기로 들어가야하는데 길이 막혀있고 몇몇 러너가 보인다. 드랍미 히얼;; 다급히 외쳐서 걍 러너들 따라감. 

와 넓은 길을 다 막았네?

??????

이거 대회 아니야???

그냥 서울의 ‘걷고 싶은 거리’ 같는 거라고 생각했지, 서울달리기 코스가 나올 줄은 생각 못했음;;;


정보)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어느새 양쪽 길에 러너들이 가득찼다. 
로컬 러너가 많고 외부인도 꽤 있었다. 

반환점 같은 걸 지나 또 쭉 달리는데 길이 끝나지 않는다. 

…알파 갖고 나올걸…

걍 차량 통제만 하는게 아니라 미니 축제같은 느낌이다. 
경찰서 앞에선 경찰 밴드가 노래를 한다-_- 

여기 광장 같은 곳부터는 걷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여기서 다시 반환할 수도 있고 직진할 수도 있다. 
10k까지 얼마 안 남았어서 조금 더 가보기로 한다. 

이쯤 오니 차량 통제구역이 거의 끝이 났다. 저 탑은 생김새가 딱봐도 독립기념 느낌이다. 저기 공원이 있다니 그 안에서 거리를 채우기로 한다.

여기 공원도 달리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무지 넓고 사람도 많았다. 빈 공간 곳곳에서 베드민턴을 치고 있다. 나무가 많아 기분이 나서 좀 더 뛰어볼까 하다가 점점 해가 떠오르고 마침 페트병 물도 다 떨어져서 숙소로 복귀. 

그렇게 630 페이스로 출장런 완료우!

이런 스케일에 이정도 본격적인 차량통제런인줄 알았다면
알파를 가지고 나왔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