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좀 덥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오늘은 울산시민체전 갔다가 또 강제로 겸손을 주입당하고 세상을 배우고 왔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지역대회를 다니면서 울산에서 좀 달리는 분들은 다 파악했다 생각했는데 그건 너무나도 큰 저의 착각이였습니다

삼일전 인터별 연습끌려가서 뛰는데 우리 어머니뻘이신
65년생 형님이 79~80초로 땡기는데 80초를 처음해봐서 그런지 ㄹㅇ 심장 터질뻔 했습니다

마지막바퀴는 72초로 끌어주는데 제가 못 따라가니 깡다구가 좀 부족하다고 열심히 해라하시면서 오리불고기 사주셨습니다

이때만해도 이형님이 끝인줄 알았는데 막상 오늘 대회가보니
저는 249언더 주자가 울산에 이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습니다

뭐 종목뛸때마다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쟤는 옛날에 235, 절마는 이번에 동마서 247했다, 점마도 좀 뛴다 244이러는데 할 말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제일 놀란건 회식자리서 밥먹는데 오늘 달리기 안하신 점잖은 신사분이 계셨는데 알고보니 2000년대 초반 춘마 준우승, 우승, 우승하신 230선배님이셨습니다

저는 다행히 상대적으로 약한 청년부로 뛰어 메달은 받았지만 이분들의 경력과 실력에 갔다되니 ㄹㅇ 런린이였습니다

앞으로 태화강에서 달리기할 때 지나가는 모든 분들이 249언더 주자로 보일 거 같습니다

더욱더 부지런히 수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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