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타카' 혹시 본 분 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 보면 유전자로 직업이나 미래가 사실상 결정된 사회가 묘사되는데,
운동이나 건강 관련해서 정보 얻어볼 겸 가벼운 맘으로 해봤다가 생각보다 결과가 정확해서 조금은 소름돋네요.
이 정도면 영화 가타카 정도는 아닐지라도 제 자식대에선 진짜 입시, 취업이나 결혼 등을 할 때 유전자 정보를 제출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일단 제일 놀란 게 제 악력이 약하단 걸 정확히 집어내네요 ㅎㅎㅎ 제가 러닝이랑 사이클을 워낙 좋아해서 즐기는 운동량의 90%가 유산소고, 근력운동은 홈트로 스쿼트나 팔굽혀펴기 플랭크 정도만 20분 정도 하거든요.
그럼에도 근육량이 많은 편이고 처음 보는 분들도 상체 보고 운동하냐고 종종 물어요. 그래서 조금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구나 생각은 했는데 결과지 보니까 근력운동 적합도랑 근육발달능력이 좋네요. 근육발달능력이라는 요소는 유전자 기여율이 80%로 높은 분야라고 설명하는데 제 수치가 꽤나 놓게 나와서 그간 근력 운동 거의 안 해도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많던 게 이해가 됩니다.
동시에 제가 전반적인 근육량에 비해 악력은 확실히 약한 걸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 스스로가 분명히 자각하고 있는데, 이것도 평균대비 약하다고 나옴. 역시 유전자 기여율이 70% 정도로 높은 축.
거기다 키나 몸무게 정보를 제출하지도 않았는데도 식욕이나 비만률 체지방률은 꽤 낮을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라고 하면서도 체질량지수(BMI)는 그렇지 않다고 나와요. 실제로 전 BMI로 보면 무조건 비만인 몸이예요. 키빼몸도 100이하. 식욕도 유전자 기여율이 높은 항목인데 제가 성인남성치곤 적게 먹거든요. 남자들 국룰이라는 1인 1닭을 거의 못 하는 수준?
머리숱 많고 모발이 굵은데 그것도 모발굵은 유전자라고 나와요. 다행히 탈모비율이 낮은 걸로 나오는데 이것도 그 와중에 유전인자들 보면 확률이 없는 건 아님. 실제로 외가쪽에 탈모인들이 있어서 그 유전자들이 저한테도 내재되어 있다는 거겠죠.
술 약해서 거의 안 마시는 편인데 당연하게도 알콜분해능력관련 유전자 설명도 딱 맞게 나오구요.
그 밖에 또 흥미로운 게 영양소 정보들도 비타민 마그네슘 오메가3 이런 것들 먹고 있는데 종류별로 부족할 가능성, 그리고 그 요소들마다 유전이 미치는 비율 이런 거 보니까 음식이나 영양제 섭취도 좀 더 계획적으로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검사해보고 느낀 게 일단 유전자라는 게 단지 외모뿐만 아니라 이런 다양한 요소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막상 수치로 보니 더 와닿습니다. 특히 해당 요소에 유전적 요인이 미치는 확률이라고 제시된 수치가 20~50%가 아니라 60~80%수준으로 나오면 어후.
특히 비만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데 식욕이라는 요소가 70%이상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고 되어 있으니 우리가 비만을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여기기엔 어렵지 않나란 생각도 듭니다.
러닝갤이니 러닝관련 결과지로 첨부로 마무리. 단거리 질주는 유전적 요인비율이 70%이상으로 높게 나오는데 지구력운동 적합도나 유산소 운동 적합도(V02max)는 유전적 요소가 최대 50%로 설명되네요.
- dc official App
러닝 상타치 ㅋㅋㅋㅋㅋ
유산소 좋아하는 입장에서 v02max는 평균수준으로 나왔어도 지구력 운동 높게 나온 거에 만족합니다 ㅎㅎㅎ - dc App
비용은 얼마나 드나여
어떤 항목 넣냐에 따라 그리고 업체들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10만원 안인 거 같아요.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긴 어려울 수도 있는데 건강검진 한번 받아본다는 느낌으로 저에 대해서 이해한다 생각하고 해 봤어어요. - dc App
오 감사합니다
어디서 해요?
오 댓글 달린 걸 지금 봤어요. 저는 유후라는 업체에서 했습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