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고 무리하다 부상 글들 보이니
그 동안 이게 장경인대 부상인지도 모르고 10년간 시달린 썰 풀어봄.
런붕이들은 다치지마라
지금은 30대 중반으로 약 10여년전
군대 전역하고 살이 10kg이상 쪄서 몸무게가 매일 신고가를 찍고 있고있었음
군 시절 초등학교 동창이 후임으로 들어왔는데 얘가 살이 무쟈게 빠져서 어떻게 뺐냐 물었더니 매일 한시간씩 운동장 뛰었다는게 생각나서
3만원 따리 미즈노 운동화 하나 사서
휴대폰으로 스트라바 켜고 후드 주머니에 넣고 매일같이 한시간씩뜀.
처음 20분만 버티면 그다음부터는 줄창 뛸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음. 살도 쭉쭉 빠지고.
그러다 어느날 한시간 뛰었는데도 힘이 남길래 마지막에 힘 쥐어짜내서 전력질주하는데 갑자기 무릎에서 뚝 소리 나면서 부상 시작.
그 어느날이 이 날이었던거 같다.
이땐 이게 장경인대 부상인지도 모르고 동네 병원 가서 조금만 뛰거나 무리하면 무릎아파서 왔다니까 원래 무리하면 무릎은 아파요 ㅇㅈㄹㅋㅋㅋ
뭐 진단을 내려준것도 아니라 관절염 같은건가 보다. 그냥 무릎이 안좋아졌다보다 라고 생각하게 됨ㅋㅋㅋ
그때부터 달리기도 못하고
등산도 못함
그나마 꾸준히 자전거는 타고있었는데
그것도 조금 오래타면 통증옴
신입사원 연수때 낮은 산 몇개 넘는 한 8시간짜리 산악행군?같은걸 하는데 오전에 산 두개정도 넘으니까 이후로는 진짜 한걸음 걸음 마다 대바늘로 무릎을 쑤셔 파는 느낌이라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거도 무릎이 안좋아서 그만둔다카면 엄살처럼 느껴질까봐 포기도 못함. 진짜 뒤지는줄 알았는데 이후로는 등산은 한번도 안함.
등산을 못하는게 ㅈ같았던게
나름의 군부심이
어디 고지 점령하는게 일이었던 보직이라
군장메고 시도 때도없이 빠르게 산 타는데에는 도사가 되어서 전역했음.
그 맘때 쯤 등산 붐 이었어서 조금 썸 탄다 싶으면 데이트코스로 등산이 언급되곤 했는데
그 때마다 내가 무릎이 안좋아서 등산은 잘 못해.. 하는게 ㅈㄹ 존심 상했음ㅋㅋㅋ
내가 원래 군대에선 산 타는 도사였는데 전역하고 무릎다쳐서 어쩌고 하면 뉘예뉘예~
여튼 이후로 회사때매 집을 한강 근처에 구하게 되어서 계속 자전거 타다가
결혼하고 아이 생기면서
시간내서 운동하기가 쉽지않아서
몸무게가 다시 신고가를 매일 갱신
이제 밤에 아이들 재우면 조금 여유가 생겨서
와이프랑 격일로 운동이든 산책이든 하기로 함.
아이생기고 이사오면서 자전거 탈만한데로 가려면 밤에 가기엔 길이 좀 위험해서
다시 달리기나 해볼까 생각함
기안이 러닝붐에 한 몫 했다고 생각하는게
기안을 보고 나도 러닝행 겠다!.. 가 아니라
운동 좀 해볼까 라고 했을때 보다 쉽게 먼저 러닝을 떠오르게 하는 거 같음
10년전에 산 미즈노 운동화 신고
무릎이 너무 걱정되어서 무릎보호대 하고 슬슬 뛰었는데
뛰고나면 다음날 여지없이 무릎이 아픈긴 한데 강도가 많이 줄은게 느껴짐. 조금 조심하면 이 취미를 다시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정도
그때 런갤 유입되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달리기에 부상이 잦다는걸 알게되고
내가 그동안 겪었던게 장경인대 부상이란것도 알게되고
매일 뛰는게 무리하는거라는 것도 알게되고
고관절 스트레칭이 무릎부상 방지에 좋다는것도 보고
그맘때쯤 생일이라 와이프가 런닝화 하나 사라길래 10년된 3만따리 미즈노 버리고 보메로 샀는데..
그동안 내가 신고 뛰었던 운동화는 그냥 맨발로 뛰는거였구나 싶었음.
더 좋은건 쿠션때문인지 귀신같이 뛰고 난 뒤 무릎 아픈 증상이 사라짐.
그래서 부상 방지때문이라도 조금 비싸더라도 적어도 런갤에서 추천하는 제대로된 러닝화 신길 권장함.
하뚜하쉬. 천천히 뛰기. 고관절 스트레칭. 폼롤러 하면서 최대한 안다치고 뛰는데 집중하기로 함. 요즘은 뛰고 무릎에 열감 올라오면 아이싱도 추가함
날 풀리니 달리기 너모 재밌는데
부상때매 이렇게 즐거운 취미를 10년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거 같아서 소중한 느낌마저 듬
다른 런붕이들도 안다치고 오래오래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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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글이 맛았개 잘 읽히네 ㅋㅋ 경험 추!
필력추 ㅋㅋㅋㅋ 꾸준하게 달리는게 승자인거 같아요 ㄹㅇ
갤에서 꾸준히 하뛰하쉬언급하며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하는 것만으로도 디씨치고 좋은 갤 같음ㅋㅋㅋ - dc App
장경인대... 진짜 의사들이 그거 하나 못 짚어내는게 너무 답답함 - dc App
대부분의 의사들이 운동에 운자도 모르는 인간들이 태반이라 - dc App
이제 부상과는 안녕 하시길
무릎은 mri 찍어야 진단나옴..
내가 모르니 어딜가야할지도 모르고 뭘해야 할지도 모르고.. 요즘은 환자가 스스로 진단하고 찾아가서 의사 말 안듣는 다지만 모르고 제대로 된 처방도 못받는것보다 나은듯 - dc App
확실히 자전거나 러닝하는 정형외과 의사가 도움이 될듯 아픈 부위랑 증상 보고 병명을 좁히고, mri 촬영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환자한테 알려줄 수 있어야 의사지. 그냥 쉬세요, 이럴거면 병원 왜 가겠음 나도 대학때 십자인대 끊겼을때 학내 보건소 의사가 뼈는 괜찮은거 같은데요, 이 말 밖에 안하길래 개빡침. 나중에 다른 의사는 무릎 굽혀보고 흔들어 보고 알던데
진짜 갤럼들이 많이 찾는 병원은 이유가 이씀 - dc App
혹시 통증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위에 있음? 난 무릎 바깥쪽 살짝 아래 튀어나온 뼈 근처가 아프거든.
거기 맞음. 특히 오르막같은데 오르고 계딘같은거 내려올때 큰 바늘이나 송곳으로 찌르듯 아팠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