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제가 지금 현재 10k를 48분대로 뛰는데, 10월 경주때 10k 45분 pb 찍을 수 있을까요? 이런 글이 올라온다고 치자.

그럼 누군가는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안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 사람들이 무슨 신이냐? 니가 될 지 안 될지를 어떻게 알아? 그냥 현재 너의 단편적인 모습을 기준으로 자기의 경험에 빗대어 판단하는거지.

그 사람들이 직접 니 몸에 빙의해서 뛰냐? 이런 질문들 올라올 때마다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듦


불안한 건 충분히 알겠음. 나도 전에는 잘 모르다보니깐 불안하고 대회 날짜는 다가오는데 몸 상태 파악도 제대로 안되고

여러가지 면에서 불확실하니깐... 당연히 불안하겠지. 그래서 물어보는거일꺼고

근데, 그렇게 불안해서 물어본다고 누가 문제 해결해주냐? 결국 니가 해결해야되는 거잖아.

누가 된다고 하면 그냥 믿고 지금처럼 뛰고 안된다고하면 안 뛸거냐?

물어보는거 자체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건데, 그 믿음이 다른 사람 한마디에 막 팍팍 생겨나? 아니야.

처음부터 안되겠지...라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는데 되겠냐?

나는 무조건 된다!라는 마인드로 임해도 여러가지 변수로인해서 성취 못 할수도 있는게 경기인데?

그러니깐 그런 질문하지말고 그냥 지금 하던것처럼 꾸준히 해. 니가 이때까지 해온 달리기를 믿고 니 자신을 믿어야지 누굴 믿냐?

차라리 질문을 할 꺼면 당연히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지만 구체적인 훈련 방향이나 아니면 디테일한 질문을 하던가.
그건 너 자신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배우는 측면의 질문이니깐 옳은 질문인거고

글 보다보니깐 제목과 같은 질문들이 정말 너무나도 많이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처음부터 정말 못 뛰었어. 작년에 90키로였고 1키로 뛰는데도 7분 30초대로 뛰었으니깐 그것도 정말 최선을 다했던거고

근데, 조금씩 조금씩 고치고 다시 깎아내고 다시 훈련하고 쉬고 그렇게 일련의 과정들을 반복하니깐 그래도 어느정도의 부분까지는 올라가더라.

나 역시도 졸라 불안할 때 있지~ 나도 사람인데ㅋㅋ; 인간은 누구나 다 불완전 존재니깐. 

근데 그럴때면 내가 예전에 충실히 해냈던 과거들을 살펴본다. 내가 꾸준히 열심히 한 것들이 결국 내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주더라.

남들이랑 비교하지마. 비교해서 어느 정도의 경쟁심이나 경각심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결국 달리기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거 그리고 멘탈게임이라는거!


나도 잘됐으면 하지만 뛰는 사람들도 다같이 잘됐으면하는 마음에서 글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