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프대회 뛰고왔습니다.

지난달 초에 잡았던 목표는 140언더였으나, 달리면서 실력이 붙었다고 생각해서 135언더로 상향조정해서 오늘 대회에 임했어요.

결과는 1:35:29 인데, 아쉬운 점들이 살짝 있었습니다..



우선 오늘 좋았던 점은,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한강을 바라보며 뛸 수 있던 점입니다.

그리고 대회이다보니 알 수 없는 뽕으로 인해, 사이드 스티치가 생겨도 그냥 다 이겨낼 수 있더라고요.



이제부터 구렸던 점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현장 시설이 극도로 부족했다고 느낍니다. 특히, 짐 보관대는 뭔가 잘못됐습니다.

07:10에 공원에 도착했는데 짐을 맡기니 08:05쯤이 됐어요. 동마에서는 경험 못해본 신선한 충격...

짐을 찾을 때에도 아비규환이었는데, 기다리다 보관소에 직접 들어가버린 사람들도 존재하고 대환장파티였네요


2. 각 기념품 별 안내부족, 줄의 혼잡함- 짐 찾는데 한 시간 걸리고나니 다른 건 받을 생각도 안났음

3. 개 미친 말도안돼는 병목- 이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우선 첫 5킬로는 재미로 하프참여했다고 수군거리는 펀러너분들로 인한 혼잡, 그리고 9키로즈음부터 각 구간별 코스가 합쳐질때 심한 병목 한번, 그리고 마지막에 여의도공원 돌 때의 병목.....

그래서 금일의 대회는 뭔가 지속주라기보다는 병목을 뚫기 위한 순간적인 가속을 계속 한 대회였어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제일 맥이 빠진 건 대회를 마치고 걸어가는데, 어느 참여자분과 대회 관계자의 대화: 이정도 규모를 하련게 아니고 지역주민들 대회를 생각한건데....



이래저래 첫 계획보다 빠른 기록이었지만 아쉬웠고, 다음 번에도 이렇게 열린다면 참여 안할 것 같아요 하하

그럼에도 재밌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