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역도랑 수영하는 사람이라 하프 마라톤은 처음.. 사실 10km도 안나가봄 그냥 달리기 대회 자체가 처음

운영에 대해서 말 많던데 야외에서 수영대회에서 이것보다 엉망인거 많았어서 사실 크게 불편함 잘 못느꼈음 그냥 야외대회는 다 이렇지 뭐 하고 줄서서 물건 맡기고 받아오고...(변호하는건 아님)

1시까지 각인 줄 기다리다가 안빠지길래 지지치고 그냥 집 가는 중 후기 하나 남기자면

나같은 좆밥은 완주 자체가 의의라 3시간이 컷오프로 알고있어서 2시간 50분 안에 들어오는게 목표였음

근데 뭐 뛰어본적도 없고 어느정도로 뛰어야 언제 들어오는지 알턱이 있나 말로만 듣던 페이스메이컨가 뭔가 쫓아가야겠다 생각만 함

출발 전에 견적보니까 풍선 든 고인물 아저씨들이 있긴 해서 풍선 보니까 2시간 15분도 있고 2시간 30분도 있고 막 그럼..

2시간 30분 풍선 맨 아저씨가 젤 느린 아저씨인가보다하고 그 뒤에 쫓아감

첫 30분 아저씨 등만 보고 쫓아감
1시간 아저씨 등만 보고 쫓아감
1시간 반 아저씨 등만 보고 쫓아감

줜나힘듬 시발 뭔가 이상함을 느낌

아무리봐도 2시간 30분 페이스가 아님 근데 러닝 할줄 모르다보니까 이게 페이스가 느린건지 빠른건지 도저히 모르겠고 심박수 170 초반대로 한시간 넘어가니까 ㄹㅇ 호흡 꼴딱꼴딱 넘어감

아 내가 좆밥인가보다 하고 2시간 가까워가는 도중에 흘러서 페이스메이커 놓침

이게 한 번 흘러서 놓치니까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음 그냥 몸과 마음 자체가 꺾여버린 기분...
무릎 욱신욱신하고 발바닥 쓰라리고 시발 말도 못함

그냥 걷뛰걷뛰 40분쯤 하고 간신히 골인

메달받고 벤치에퍼져있다보니 2시간 30분 기록 찍힌 문자받음

시발 2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가 사실은 2시간 페이스로 뛰었던거임

어쩐지 이렇게 힘들리가 없는데... 하고 현타한대 맞았음

어쨌든 완주는 하긴 했는데 오버페이스로 뛰어서 발이 넘 아프당

암튼 여기 러닝 고인물들은 대회 운영이나 하페메달에 불만이던데 본인은 페이스메이커가 불만이었음 ㅠㅜ 원래 이런거임? 처음이라 잘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