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은 작년 11월쯤 시작해서 런데이 30분 프로그램 돌리다가 

한참 추울때는 일도 바빠서 좀 쉬고...

올 봄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족저근막염 와버림 ㅅㅂ 

다행히 그리 심한건 아니라서 달고 뛰었는데 

여름을 좀 나태하게 보냈고 

(야외러닝을 7월 초까지만 하고 그 뒤로는 트레드밀만 탔음) 

날 좀 시원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하려는데 장경인대 쳐맞음... 

걍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도 보고 

물리치료도 받고 하다가 

결국 안되겠어서 선택한게 한의원인데 

2주동안 이틀에 하루 꼴로 다니면서 침 + 부항 치료받음. 

점점 나아지는 건 느껴지는데 확신이 없어서 

오늘 일어나자마자 탁센 2알 복용 ㅋㅋ 


10KM D조에서 출발해서 진짜 헬이었고 

장경인대가 언제 터질지, 탁센은 효과가 있을지 걱정돼서 

7:00 정도 페이스로 맞춰서 뛸려고 하는데 

대회뽕이 있는지 계속 발이 빨라짐....  

그러다 운좋게 나만의 페이스메이커 한 명을 찾아서 그 분 속도에 맞췄는데 

(6:30~6:50에서 왔다갔다 하심)

그 분이 두번째 급수 놓치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 놓침 ㅋㅋ 

(그러고나서 잠시 시야에서 사라지셨는데 아마 어떻게 급수를 하고 오신듯) 

간신히 페이스 유지하다가 다행히 세번째 급수 성공하고 

9km에서 남은 힘 다 짜낼려고 하는데 언덕길 ㅅㅂ 

마지막에 페이스메이커님 제칠 수 있었지만 예의상 동시에 피니쉬함.


러닝 처음 시작하고나서 잡았던 목표가 

첫 대회 10km, 1시간 안쪽으로 피니쉬였는데 

아쉽게도 그건 실패했지만 다 내가 나태했고 다쳤던 탓이라 

러닝이 정말 직관적이고 깔끔한 운동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낌. 


런갤에서 좋은 정보글로 도움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많이 신세 질 예정. 

그리고 그 분은 나를 모르시겠지만 오늘 나의 페이스메이커님께도 큰 감사를 드림. 


- 탁센은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