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대회후기는 처음남기네


첫 하프 후기야.


지난여름 준비도 많이 하고 얼마전 10k PB 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는데


빠른속도로 하프를 밀어본적은 없어서 걱정이 좀 되긴 했어


(보통 6분 초반대 LSD 느낌으로 하프 세번 해본게 전부)



더군다나 거제가 업-다운힐이 장난이 아니란 얘기가 있어서 유튜브 코스보는데 다들 곡소리 나더라구


고수들도 쉽지 않다 하는데, 매번 평지만 조지던 내가 업힐에서 탈탈 털리지 않을까 제일 걱정이 컸음




간단 조깅 및 질주 좀 하다 파워젤 하나 먹고 출발방송이 나와서 대기했음


아마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 스타트 직전 일거야 심박이 막 올라가는게 느껴짐ㅋ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상탈한 런갤 아이돌 두식아재를 봤음ㅋㅋ


작년 영상에선 업힐 다운힐 심해서 내년엔 안갈거랬는데 오셨더라구


수영강에서 종종 뵙는데 반갑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힘이 났어


초반에 좀 따라가려고 시도했는데 어림도 없지ㅋㅋ



초반 1.5k 지나서 부터 업힐 시작인데 와 장난아니더라


이게 낙타등 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계속 반복하니까 심박이 미쳐날뜀


내리막에선 좀 천천히 가야하는데 업힐에서 까먹은 페이스 채우려고 달렸던게 힘들었어


내리막에서 쥐가 난다는 말을 이때 몸소 이해함.



이게 전마협 대회라 각 코스별 패메가 붙는데 케냐 선수를 초빙했대


하프 선두는 반환전까지 구경도 못했고 10K 선두가 따라 오는데


와 정말 멋있더라ㅋ


업힐을 숨하나 안고르고 그냥 막 올라감ㅋ


다리도 정말 길고 보폭이 엄청 넓은 느낌? 다른세계더라구


멋진 구경했음




그 다음은 계속 반복이였어 업힐 다운힐 반복하다 하프 반환이 가까워지는데


9k쯤 너무 배가 고팠어. 


15k 까진 무급수 무보급으로 뛰는데도 업힐 앞에 장사없음 ㄹㅇ


급하게 파워젤 까 먹고 나니까 살겠더라 좀 신기한 경험이었음




반환이후로는 솔직히 기억이 잘 없어ㅋㅋ


너무 힘들다는 생각과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로 밀어서 500보다 쳐지지만 말자는것


다만 복귀 업힐때  산달도 다리 건너오는데 미칠듯한 업힐에 정신나갈것 같았음



중간에 몇번 걷고싶었는데 또 자존심 상하는건 못참아서


이악물고 달렸어


마지막 2k 남았을때가 제일 고비였던거 같아


다리가 정말 무겁고 호흡도 힘들었음



결과는!









피니쉬 라인 전광판 시계보고 소름이 돋았어ㅋㅋㅋ


일부러 시간은 안보고 페이스랑 심박만 봤었는데


첫대회라 2시간 언더 욕심내면 150언더 하자란 생각이었는데


145나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


좀전까지 힘들었던게 한번에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음






대회마치고 두식아재 인터뷰 하길래 인사할까 하다


소심하기도 하고 유튜브 박제될거 생각하니까 용기가 안나서 멀리서 인증샷만 찍었음ㅋㅋ


오늘 아들도 같이 뛴거 같더라구 


괜시리 반가웠음ㅋ




오늘 대회가 정말 많지?


다들 고생많았고 마사지 잘 해서 뭉친거 잘 풀어주자구


그럼 다들 좋은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