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국마 하프 C조 뛰고 온 런린이임

하프 참가자들 중에 물품 보관 대기열이 너무 길어서 

심지어 스타트도 제 때 못하고 짐 찾을 때도 개고생들 한 갤러들 많던데,

물품 보관소 대기열 관련해서 증언 하나 함


7시 쯤 대회장 도착해서 짐을 맡기려고 보니

물품 보관소가 대략 아래처럼 다섯 개로 나눠져 있었던 것 같음 (부스 5개 맞나?)
 
1~4000

4000~8000

8000~12000

12000~16000

16000~20000


근데 12000~16000 부스에 줄이 엄청 길게 서 있었음
(다른 부스는 텅텅 비어 있음)

그래서 음? 굳이 한 줄 서기를 시켰나?

근데 다른 부스들이 저렇게 비어 있는데 굳이? 라고 생각했음


지나가면서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니

본인 배번에 맞는 번호의 부스에 짐을 맡기려고 서 있는 것 같았고,

그렇게 줄이 생겨버리니까 다들 따라서 줄을 서 버린 상황인 것 같았음


근데 국국마 배번이 1~20000 번이 아니고

1XXXX, 2XXXX, 3XXXX, 4XXXX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보니

12000~16000 부스에 엄청나게 몰려버린 상황인 걸로 추측됨


대회 나가봤으면 다들 알지만

물품 보관 번호랑 배번은 관계가 없는데,

대회를 처음 나오신 분들이 많아서 잘 모르나보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정말 한 줄 서기일지도 몰라서 

텅텅 빈 4000~8000번 부스 앞에 가서 물어보니 

역시나 줄 설 필요 없고 빈 부스에서 그냥 맡기면 되는 거였음(!!)


그래서 난 짐을 쉽게 맡겼고,

줄 서고 있는 건 당연히 담당자가 정리를 해주겠지 생각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워밍업을 하러 갔음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었다)


피니쉬 후에 짐 찾을려고 보니 각인줄이랑 뒤엉켜 있는 걸 보고

아예 좀 천천히 11시 넘어서 짐을 찾으러 감

근데 그때까지도 줄이 늘어서 있고

사람들이 난입해서 직접 짐을 찾느라 아비규환이었고

아 씨바 담당자가 통제를 전혀 안했다는 걸 그제서야 알게 됨


애초에 물품보관소 쪽 윗대가리가
배번이랑 물품 번호랑 상관 없다는 것과

한 줄로 서 있는 사람들 분산만 해줬으면

이렇게 개판은 안 났을 건데

보관소 알바/자봉들만 개고생하고 욕 먹은 거지


결국 2만명 참가비 달달하게 빨아서 대회만 열어놓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디테일은 하나도 안 챙겼다는 점에서

주최 측은 아주 일관적

하프 1위 들어왔는데 결승테이프도 없고

피니쉬라인 통제 안해서 주자들 다 엉키게 만들고

급수대에 칼 안 줘서 손으로 포장 뜯게 하

메달, 간식 배부 동선 개같이 짜서 다 털린 러너들 여의도공원 순회하게 만들고

물스펀지 제공한다고 공지도 때려놓고, 정작 한 구석에 처박아놓고 쓰지고 않고

유일무이한 하페 코스 뛰게 만들고

간식에 물 한 병 안넣는 아마추어 새끼들


이런 새끼들이 뭐?

팀장급이 40명에 운영요원이 300명이 넘는다고?

그 팀장급 40명이 대회날 뭐하고 있었나 존나게 궁금하다 진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