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구례 대회 홍보를 계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당사자입니다.

2019년의 부끄러운 부정사건은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저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부끄럽고 송구하기만 합니다. 2019년, 당시 사건으로 비난받던 저는 사과문을 올렸고, 지금 물어보셔도 부끄럽고 한심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러닝을 하면서도 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괴롭지만, 저의 잘못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며 더 깊어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9년이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에 대해선 아래에 첨부하여 올려드립니다. 과거 대회에서의 저의 잘못을 부정하거나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당시 행동이 다소 와전되어 전해지긴 하지만, 오늘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은 그것이 아닙니다.

저는 철인3종을 누구보다 좋아합니다. 당시 26살의 저는 정말로 중요한 스포츠맨십과 동료 선수분에 대한 존중을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과시욕도 있었고, 제 노력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지난 5년 간 자신을 돌아보며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건 저 자신에 대한 약속이었고, 보다 성숙한 어른이자 좋은 스포츠맨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심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다시 알게 됩니다. 저에겐 5년이라는 시간이 아팠기에 길었던 시간이었지만, 당시 사건을 소환하는 분들께는 아직도 퇴출당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철인3종 대회와 관련해서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간에 엠베서더 활동은 하지않겠습니다. 이번 엠베서더 선정의 문제로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곤욕을 치르신 협회 관계자분과 동료 선수께도 죄송합니다. 논란을 지켜보고 저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왜 여전히 철인3종을 하고, 논란의 주인공이 사진을 찍으며 대회를 홍보해서 새로운 논란을 자초하느냐는 의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철인3종 분야에서 영원히 나가라는 비난 또한 많이 들었습니다. 다만 철인3종은 계속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방법으로도 철인3종의 매력을 알리고 저 또한 훈련하면서 더욱 성장하고 싶습니다. 감히 지켜봐달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고, 다만 정직하게 운동하며 오늘도 내일도 거듭나겠습니다. 오늘은 논란이지만, 앞으로는 철인3종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첨.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논란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2019년 7월 울트라마라톤에서 심야에 비가 쏟아져 새벽 2시경에 DNF, 이후 택시를 대회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당시 주최 측에서 나눠주는 메달을 기념품 정도로만 생각했던 저는 당일 사진과 함께 “목표 달성은 실패했으나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는 대회'였다.”라는 글과 피니시 라인 레드카펫을 밟고 선 사진과 메달을 함께 SNS에 남겼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참 어리석은 행동인데, 이건 어찌되었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린 마음에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 행동이 와전되어 “택시 타고 완주한 것처럼 속인 선수가 포디움에 올라갔다”라는 식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더 정확하게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다”고 표현하지 않았기에 꽤나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포디움에 올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2019년 9월 부산국제철인3종 경기는 라이딩 완료 후 해양대학교 교정을 뛰는 과정에서 마지막 4바퀴에서 주로를 이탈하여 벗어났다가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바퀴 너무 힘이들고 정신이없어 좌회전후 1lap을 돌아야 하는것을 인지하지 못한채 피니시 라인으로 들어왔고,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을 때 정확히 계측 기록을 확인하지 않은 채 제 느낌으로 평소 실력대로 뛰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당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선수가 저밖에 없었기에 기록보다는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었고, 대회 측에서도 저를 시상대로 안내하며 기록증과 함께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코스 이탈을 인지하지 못한 저는 이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는 완주라고 생각했고 완주를 해낸 저 자신에게도 그 당시엔 자랑스러웠습니다. 대회 이후 누군가의 지적으로 저의 기록을 처음으로 확인하였고, 그 결과 1.5㎞를 덜 달렸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낭패감과 함께 왜 내가 직접 대회 계측원에게 기록을 확인하지 않았을까 하는 자괴감이 더 컸습니다. 당시 대회는 완주 자체를 목표로 했고, 1.5㎞ 이익으로 인한 부정 입상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주최 측에 메달을 반납하고 완주 포인트를 차감 처리한 후 이후 같은 대회에는 죄송스러운 마음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36㎞를 뛰고 DNF한 후 골인 지점에서 나눠주는 메달을 받고 SNS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정말 부끄럽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당시 사과문을 올리고 사무국에 메달을 반납하면서 스포츠맨십을 위배하고 주최 측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서 사죄드렸습니다.

돌아보면 너무나 바보 같았던, 완주와 메달의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했던 치기어린 부끄러운 기억들입니다.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SNS에 알리는 데에만 치중해서 동료 선수들의 땀에 서린 노력을 미처 다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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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네이버 철인까페 kts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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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례 대회 홍보를 계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당사자입니다.

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러닝, 싸이클, 철인을 하셨던분들이라면

1lap을 힘들어서 까먹었다는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변명이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회 도중에 후반부에 몇 번이나 거리를 확인하는게 일반적이고

혹은 확인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몇바퀴인채 인지못하는데 힘들어서

그냥 들어왔다?? 이게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몇백미터도 아닌 1km가 넘는거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골인했다????

판단은 개인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