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할 수 있게된 계기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치료를 했던 시점에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엉덩이쪽 특정부위를 강하게 마사지 해주었고, 종아리와 발목까지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사무실에서 그 기억을 더듬어, 그쪽부위를 강하게 눌러주니, 동일한 자극이 느껴졌습니다. 이때 이 포인트가 장경인대 부상을 불러온 원인임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소둔근 또는 중둔근이 있는 부위이자 엉덩이의 아주 깊숙한 부분이였습니다. 한의원을 변경하고 첫 진료때 한의사 선생님이 의심하던 부위였고 엉덩이에 침을 놨을 때, 약간 움찔하는듯한 반응이 있었던 부위였습니다.

아래 이미지가 제가 느꼈던 감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미지라 첨부합니다.

딱 저 부위즈음을 누르자 종아리와 발목까지 뻣뻣해졌습니다.

출처 : https://painfreehealth.ca/gluteus-minimus-muscle/


이때가 부상 5주차가 지나는 시점이였습니다. 여전히 2km가 한계거리였고 첫 부상을 인지했을 때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어서 절망스러웠습니다. 심지어 달릴 때를 제외하고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그냥 달리기만 못하는 몸이되나 싶었습니다.

의심되는 부위를 찾자마자, 집에서는 폼롤러와 마사지볼을 사용하여 풀어주었고, 한의사 선생님과 물리치료사 선생님께 해당 경험을 공유하고 대응을 요청드렸습니다. 엉덩이에 침을 좀 더 집중적으로 놓고, 충격파도 해당 부위에 집중하자, 하루 이틀만에 바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처음을 3km, 다음날 4km 아파서 멈춘 것이 아니라 원하던 거리를 뛰고 멈춘것이 얼마만인지, 눈물이 날 지경이였습니다.

해당 부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한지 10일정도 되었는데 10km를 달려도 아프지 않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좀 더 장거리로 늘려갈 생각입니다.

통증이 없긴하나 아직 무리하고 싶진 않아 10월동안은 꾸준히 병원을 오가고 훈련강도는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칭 폼롤러는 거의 매일같이 해주고 있습니다.

느낀것들

  1. 무릎의 통증은 장경인대이지만, 이를 유발하는 요인은 따로 있다.

  2. 이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중둔근 근력이 약하고 활성화가 부족한 경우가 가장 흔한 경우겠지만, 그럼에도 차도가 없다면 좀 더 유심히 찾아볼 필요가 있다(저의 경우는 엉덩이 깊숙한 곳의 근육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은 것이 원인 아닐까 싶습니다.)

  4. 양방이건 한방이건, 스스로 몸에서 오는 반응들을 잘 관찰하고 공유하자, 훌륭한 선생님들이 잘 대응 해줄것이다.

  5. 혼자서 관리할 때는 폼롤러와 마사지볼을 이용하자.

  6. 부상에서 극복했다면, 중둔근 보강운동을 섞어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하자.

마지막으로는 부상회복하면서 달렸던 거리들을 공유하며 마치겠습니다.

그럼 몇 주 남지 않은 춘천,제이티비씨 마라톤 파이팅입니다.

여름을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달렸고, 여름의 끝자락에서 목표하던 서브3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제 가을이 오고 기온이 떨어지면, 보상의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강한 퍼포먼스로 PB를 하나씩 깨나가려고 하던 참에 온 부상이라 마음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대회를 9월말부터 거의 매주 잡았었는데 결국 다 포기하였습니다. 공주, 서산, 국제국민 배번은 버릴 수 밖에 없었구요...다행히 더 늦기전에 부상에서 거의 회복하여 다시 달리고 있습니다. 최고점에 비해 몸이 약간 내려오긴 했지만, 다시금 올라오는게 하루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보람차네요. JTBC를 신청해두었지만 지속주 느낌으로 달리고 완주를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항상 조심해야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부상으로 고통받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공유해보았습니다. 경험담을 읽고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날짜를 보시면 알겠지만 부상 후 회복을 확인하기위해 달렸습니다.. 2km 즈음이 되자마자 통증이 올라올듯하여 바로 멈췄습니다…

이제 원인을 찾고 치료받으며 거리도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남은 대회들은 기록레이스는 아니여도 완주할 수 있을듯하여 기쁘네요. 가을 시즌 부상 없이 PB로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