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1줄) 선요약

(총평) 비교적 쉽다는 트랜스제주 100k 코스였지만
비교적 쉽다는 얘기지, 막 쉽진 않았음 ㅠㅠ
1. 돌.. 돌.. 돌.. 
2. 코스 표지 미비
3. 트레일러닝인데.. 기어서 등반
(추가) 올해 추가된 골인 지점 고근산 코스 


외국인들도 경기 후 ㅅㅂ 돌 이라며 욕한다는 그 코스..
울퉁불퉁 화산암을 요리조리 잘 보고 딛고 가야 해서 힘든데,
그 중에 고정되지 않은 돌을 밟으면....
미끄러지거나, 자빠지거나, 발목 돌아가거나...;;

게다가 한라산 내려와서 성판악 이후에는 
이런 돌들이 끝날 줄 알았는데,
경기 종료 때까지 계속 이어지는 화산암
그리고 고정되지 않은 주먹부터 얼굴만한 돌들이 
주로에 가득 차 있어서 
돌 부리에 아마도 서울 돌아가고 나면 발톱 몇개에 멍 들 듯
(이미 하나는 멍듬)

그리고 아니 러닝 대회에
안내원이 주로에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싶음

공도에 수풀로 인해서 갓길이 없는 곳은
라바콘을 도로를 좀 침범 해서 설치를 하는게 맞을텐데
그냥 도로와 수풀 사이에 설치함
그러면 어디로 뛰라는건지;;

이런 위험한 곳은 안내원을 좀 배치해야지
모범택시 기사 아저씨들이랑 애들 몇몇만 보였음


그리고 코스 중 갈림길에 대형 표지만은 몇개 없고,
대부분 그냥 a4 용지에 화살표 코팅해서 붙여놔서
혼자선 아무 생각 없이 뛰다간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었음

특히 경기 후반부 야간에는 이런 표지로
월드컵경기장 가는 도로에서 경기장 입장을 위한 골목길을
놓쳐서 알바 조금 함. 

월드컵경기장이 바로 눈 앞이기에, 가민이 코스 이탈 정보를 주지 않았으면 그대로 그냥 갔을 것 같음

근데 또 마지막 골인지점 까지 안내원이 없어서
이렇게 가나 저렇게 가나 완주는 개인의 양심이지
뭔가 제재를 할 수 있는 장치는 1도 없었음

그리고 코스 표지 띠도
트랜스제주 컬러가 핑크인건 알겠는데
한라산 둘레길 표지 띠도 핑크여서
그걸 일부러 노리고 듬성듬성 설치를 한건지

직선 길이라도 내가 코스를 잘 뛰고 있다는 확신을 주게
일정 거리는 계속 설치를 해줘야지

밤에는 이거 어딨는지 계속 두리번 거리면 찾았음

근데 밤에는 일부러 노린건지 저 반사등 때문에 멀리 있어도
나름 찾기가 쉬웠는데

문제는 저게 표지띠와 같은 방향으로 설치가 되어서
주자와 저 띠가 90도 위치를 하고 있으면 안 보임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주로를 가로지르는 나뭇가지에 보통 저걸 걸어놓는데
주로를 가로지르는 나뭇가지에 걸면,
주로에 직선 방향으로 저 반사판이 걸리게 되어서
주자가 뛸 때 반사판이 안 보임

바람이 불어서 휘날리면 다행인데
바람도 없으면 진짜 낭패임

산 속에서 함께 뛰건 사람들과 같이 길 잃은 적이
두번 정도되고 

마지막 월드컵경기장 도로에서 경기장 들어가기 위한
골목길 들어가는 부분도 놓침

이 부분은 내가 생각 없이 월드컵경기장이 시야에 들어오니
당연히 대로에서 바로 곧장 가겠거니 했던건데

대로에서 골목길로 안내하려면
저 화살표 종이가 아니라 
대형 입간판 정도는 설치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음

아니아니... 솔직히 이 정도는 안내원 배치가 맞을거 같음


트레일 대회는 20k 32k 42k 나가보고
100k 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원래 100k 경기는 사람들 배치를 안하는지 몰라도
산 속에 안내원들이 단 한 명도 없어서
혼자 뛰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도 있다 생각이 됨

특히 성판악 이후 한라산 둘레길에서는
민가가 인근에 있어서 그런지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들개도 만남

그 때 남자 대여섯명이 함께 라이트 켜고 뛰고 있어서 그런지
먼저 도망가서 다행이지 혼자 봤으면 뭔 일 났을거 같았음

프레데터가 튀어나와서 아이씨유 이 지랄해도
모자를 것 없을거 같은 곳에서
안내원 배치가 그리 힘들었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트레일 러.닝. 대회가
평소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도로 가드레일을 건너 뛰어서
도로 밑 허리높이의 토끼굴을 들어가고

비 올 때마 흐르는 하천 길을 따라 가고
그 하천의 둑방길을 기어 올라가서 도로로 올라가고..

러.닝. 대회인데 이게 맞는가 싶음

올해 추가된 골인 직전 고근산 길은
무슨 특수부대 잠입 작전 코스 같았음

트레일러닝 커뮤니티에는 둑방 콘크리트 길에서
제거되지 않은 철근으로 다치신 분도 있었는데
골인 이후 운영진에 항의를 해도 별 반응이 없었다 함



안 좋은 얘기를 많이 써지만
사실 이거 말고는 다 좋았음

한라산 좋은거 다 아니깐 뭐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함

커뮤니티에선 타 대회에 비해서 쉽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봉산탈춤 추며 내려가면 되나 했는데
돌 땜에 다리 털려서 막판 스퍼트거 문제가 아니라
그냥 슬슬 내려감 ㅠㅠ

근데 대체 다른 대회는 어느 정도 수준인데
이게 쉽다는건지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함

그리고 추가로 중간에 보급품 주는 CP 운영은 그냥 평이 했고...
필수 준비물은 Drop bag 찾는 cp 에서
랜덤이 아닌 모든 주자를 대상으로
4가지(랜턴, 비상담요, 방수자켓, ?? 기억안남) 했는데

비상담요 안 가져오신 분 보고 실격이라 했는데
진짜 실격 됐는지 궁금했음

내년 대회 다시 할지는 아직은 모르겠음..


갠적으로 트레일러닝 찍먹 해보시려는 분은
운탄고도 대회 추천함 ㅋㅋ

CP 운영도 좋고 간격도 5-6km 정도로 
내가 직접 뭐 안 챙겨도 될 수준이니...

태백 대회도 좋음 ㅋㅋ

이 두 대회는 달리고 나서도
또 가고 싶다고 생각이 됐음

암튼 트랜 완주 런갤러들도 대충 10명 되는거 같은데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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