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갤에서 시민권 딸 장래성이 안보이는 비루한 기록입니다만

대회 하프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나마 쉬운 코스라 2시간 30분 이내 완주가 가능했던 것 같고,

코스가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pb는 고사하고 시간 내 완주도 여전히 자신은 없네요.

혼자서 동네에서 대회 직전에 겨우 하프 2번 뛰어봤는데 2시간 21분대, 2시간 27분대 나왔었지만

하프 시도했다가 거리를 못 채운 적도 몇 번 있어서 오늘 대회 시간 내 완주가 불안했었습니다.

다행히 황영조 센세께 혼나기 딱 좋은 카본화(아디 프로3) 덕분에

1킬로당 20초 정도 줄인 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제가 골인하고 간식받고 광장으로 왔더니

무대에서는 안은태 님 시상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이렇게 실물 영접을).

뜬금없지만 올해 아닌 작년 썸머 나이트런에서, 5k 겨우 넘었다고 좋아할 때 즈음에 10k 골인했다는 환호성이 들렸던 기억이 났습니다.

오늘 후기 보니, 하프에서 2시간 넘기고 후기 남겨주신 분들이 한손에 꼽을 정도 같아서
(하프 처음 대회 나갔다고 하시면서 2시간 이내도 아니고 1시간 50분 이내도 왜 이리 많으신지 ㅠ.ㅠ)

거기에 한 명 더 보태려고 고수님들 앞에 이렇게 뻔뻔해져 봅니다.

10k 때에는 급수 없이 완주한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오늘은 모든 급수대에서 급수하고 에너지젤도 2개 먹었습니다. 어차피 느림보라 기록에 유의미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고수님들 존경합니다. 저는 하프 첫 경험에 그 이후 대단한 기록 향상은 없더라도 펀런 유지하면 만족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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