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좀 늦게 잔 편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일어나서도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구 입맛도 없고
양반죽 2개 억지로 입에 쑤셔넣고
눈비비고 일어난 아내 챙겨서 호다닥 나옴ㅋㅋ

광화문 근처에 주차하고 세종머앟 앞에 깃발 흔들러갔음ㅋ
하필 천도교 집회? 때문에 천막치느라 정신없어서
런붕이들 많이 안온듯 싶더라 ㅋㅋ 단독샷도 찍고

아내랑 딸이랑 셋이서 찍음ㅋㅋ


어느 런붕이가 올려준 응원 포인트 찝어서
아내한테 알려주고 부족한 시간에 최대한 몸풀고
출발선 앞에 가니깐 한숨만 나오더라 심박은 왜 이렇게 높은지 ㅋㅋ


출발선부터 경복궁 돌아서까지는 인파에 치여서
유사인터벌에 가까웠던거같다
속도 줄이고 느려진 페이스 끌어올리고 하느라 생각보다 힘들었음

경복궁 다 돌고 광화문 광장 쯤 와서 145 페이스 메이커 따라잡았다
레이스 목표가 145라서 부지런히 따라와서 버스탑승ㅋㅋ

근데 슬슬 달리다보니까 욕심 때문에 성에 안차더라고

을지로 입구쯤에서 145페이스메이커 열차 버리고
혼자 탈선해서 4분 30초~50초 페이스로 꾸준히 밀다가
청계천 코스 들어오니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 ㅋㅋ
아는 코스라서 더 힘든 느낌이랄까..지루하고 힘들고 ..

청계천 반환 지나고 나서는 갑자기 옆구리도 결리고
자꾸 걷고 싶은 욕구가 커서 너무너무 힘들었음

힘들때 숫자 계산하기 쉽지않은데
가민이 알려주는 페이스 계산하면서 조금만 쉬어도 되지않을까 싶더라 ㅋㅋㅋ
하프도 힘든데 jtbc마라톤은 왜 신청했을까 이런 생각도 수없이했음ㅋㅋㅋ나약해 정말


머릿속에서 계속 온갖 고민들 하다보니깐
도착지점도 가까워지고 응원하는 분들도 너무 많아서
억지로 뛸수밖에 없는 상황이 와버렸더라 ㅋㅋㅋ
덕분에 힘내서 목표한 시간보다 5분이나 빨리 들어와서 매우 행복했음

작년 서울레이스대비 거의 20분이나 앞당겨서 너무 만족스럽네 ㅋㅋ

막판 분노의 질주해서 5초 턱걸이했어 ㅋㅋㅋㅋ매우만족

올해는 아내가 만삭이라 번쩍 들고 찍을수가 없어서 얌전히 찍었어
ㅋㅋㅋ 아쉽다

자원봉사하던 파딱런붕이 깃발가져온 런붕이 여왕벌 런붕이봐서 너무
반가웠구~

아마 다음 서울레이스는 아내가 나가고 나는 응원할까 싶어
응원 포인트에서 설레면서 기다기는것도 재미있을거같네 ㅋㅋ

여튼 이번에 pb세운 런붕이들 넘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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