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 이번대회는 기록이고 뭐고 ㄸ 쌀뻔해서 기억에 남을듯…

새벽에 일어나서 빵이랑 우유한컵 생각없이 마시고 나왔더니 출발선에 섰을때 배가 꾸륵꾸륵 거리기 시작함!!!
그래도 가다보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일단 출발했고
초반엔 대회 분위기에 휩쓸려서인지 어중간히 괜찮았음…
그래 기록 둘째치고 제마 전 연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뛰었지
7k 때 아미노바이탈 하나 먹었는데 이게 뱃속 자극을 했나봄;;
약 10k쯤? 청계천 코스 진입하니 갑자기 배에서 별 희안한 소리 나더니 바로 괄약근을 두드림;; 딱 그 느낌 알지? 내가 통제 할수 없는 물로 된 그…
그때부터 식은땀 뻘뻘나고 페이스고 뭐고 이거 여기서 정신놓으면 뉴스에 나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줄 붙잡고 다리 힘 풀고 항문 힘 주고 복식호흡하면서 역으로 밀어버린다는 마음으로 왔음 ..
애국가를 머릿속으로 겁나부름 ㅋㅋㅋ 뛰는게 문제가 아니었다ㅠㅠㅠㅠㅠ

한 3번 절박한 위기가 왔을때 가까운 상점 들어가서 양해구하고 쌀까 했는데 에너지젤 안먹고 물도안먹고 하다보니 중간중간 괜찮을때 냅다 뛰어옴

여튼 골인하고 들어왔을때 약간 힘이풀려서 나도모르게 방귀를 살짝 뀌었는데 미끈하는 느낌이 난거임!!!;;;
아 ㅅㅂ 이건 ㅈ됐다 싶어서 혹시 흐르지 않나 손으로 허벅지를 쓸며 화장실로 갔는데 다행히도 지리진 않았음..
뭐 끝나고 멘붕와서 즐길새도 없이 바로 집으로 복귀함;;

난 이제 제마가 두렵지않다!!
이정도 정신력과 괄약근 힘이 있다면 맨뒤 출발이지만 서브3도 가능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침에 우유 조심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