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회끝나고 계속되는 일퀘때문에 다른 후기들 겨우 눈팅은 할 수 있었는데 정작 제 후기는 이제야 올립니다;;;

기존 pb는 반년전쯤 서하마에서 1:56:45였나 암튼 그 언저리

최근 하프 기록은 2주전 강화해변마라톤에서 2:00:30쯤 됐을겁니다

2주전엔 여름에 스피드훈련이나 기타 포인트 훈련을 거의 못하고 마일리지만 겨우 채워넣기 바빴는데 목표했던 섭2도 못한게 좀 실망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더웠어서 살아돌아온게 잘한거다 위안 삼았지만요 ㅎㅎ

그리고 1주일 전에 36k lsd를 해내고,
금요일에 코로스 피트니스테스트를 완수하며 조금 자신감이 채워지긴 했어요

그래도 그 자신감이 서브2에 대한 자신감이었는데.....
이렇게 2주만에 14분을 땡길 줄은 저도 몰랐네요

진짜 뛰는 동안에도, 피니시 들어와서도
'와 이게 되네' 기분이었으니까요 ㅋㅋㅋㅋ


복기하면서 생각해봤는데

잘했던 점은,

-초반 2k 오바하지 않고 잘 누른 거

-기가막힌 나만의 페메 만나서 졸졸 따라다닐 수 있던 거

-꼬박꼬박 급수 잘 챙겼던거

-후반부에 놓지 않고 끝까지 잘 밀었던 거

정도일 거 같네요



반대로 못했던 점은,

-늦어서 런붕이 깃발 사진 못찍은거ㅠㅠㅠㅠㅠ

-역시 늦어서 웜업 제대로 못하고 짧고 가벼운 질주 서너번이랑 고관절 스트레칭 겨우하고 들어가서 최후미에 겨우 자리잡은거

-역시 늦어서 아침 못챙겨 먹고 나온 거

-이어폰 두고 와서 처음으로 이어폰 없이 대회치른 것

-와이프한테 빨라야 1시간55분일거라고 맞춰서 결승선 나오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일찍 들어와서 와이프가 사진 못찍어준거

정도가 떠오르네요

그래도 예상 밖 호성적에 기부니가 좋았습니다 아니 지금도 좋읍니다 확실히 코스가 도핑 수준이었던거 같아요 날씨도 한몫했고 빌딩 그늘숲이 이럴땐 참 고마웠고 무엇보다 자봉여러분들 갓벽했읍니다!!

17.5만 기다렸는데 내적친밀감만 오지는 나만의 일촌 자케 보고 화이팅 외쳐주고 받고(근데 개저씨라 이름 안불러준듯) 꼬카인 낭낭한 스폰지도 잘 받았읍니다 꼬페인 지렸다

뛰고 나서 몸에 별 이상은 없었는데 사진 줄 2시간 넘게 기다리며 다리가.굳어서인지 단상 올라가다 쥐날뻔해서 놀랐읍니다

출근 중인 지금은 허벅지 근육통하고 발바닥에 묵직한 통증 정도,
아 그리고 새끼발가락에서 발날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살짝 통증이 있었는데 탁센 먹고 파스바르고 잤더니 좀 잠잠해진거 같고
크게 특이사항은 없네여 특히 족저도 ㅎㅎ

이제 회복에 힘쓰며 주말에 5천미 인터벌 6개 하려고 하는데,
이제 27일 남은 시점에, 그때되면 21일쯤 되겠네여
완주목표인 녀석이 굳이 그것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중입미다 ㅎㅎ

암튼 어제 대회다녀온 런붕이들 모두 수고하셨고
리커버리 신경쓰셔서 메인이벤트 준비 잘해보자구요! 화이딩!!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