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회 출전이라 잠 한숨 못자고 대회장에 갔습니다 대회장 도착하기 전까지 하품만 수십번 했는데
도착하니까 잠이 확 깨버림 그리고 화장실 줄이 엄청 길더군요
화장실만 4번 갔는데 아니 소변기 도착하니까 안나오는거임 뒤에 사람들 줄서있는데
그리고 출발선까지 단체로 이동했고 출발선에 서니까 화장실 다시 가고 싶어짐 다들 처음에는 이러셨으려나ㅎㅎ
그리고 출발
위에 올린 사진을 보면서 왜 이렇게 된건지 그 순간 내 생각과 몸상태등을 말해보겠습니다
5km 지점까지 평소에 훈련한다고 뛰는 페이스였고 아주 무난했음 5km 까지는 소변마려워서 어쩌지라는 생각뿐
7km 지점부터 먼가 잘못된거 같다는 생각이들기 시작함 발바닥이 뜨겁고 아프기 시작 근데 뭐 별거있겠어 라는 생각함
10km 지점 아 이거 유지 못하겠는데 발이 안 움직인다 페이스를 낮추기 시작함
15km 지점 이대로 유지만 하자 (발바닥 열감 엄청 올라오고 발등도 아프기 시작)
17km 지점 죽어있는 뱀보고 놀람
20km 지점 그냥 하프로 신청할걸 하고 후회함
21km 반환 1시간 35분 솔직히 내 생각보다 발이 더 심하게 아파서 싱글은 못하겠고 330 해보자라는 생각을함
25km 지점 여기서부터 쥐가 올라오기 시작 워치 시간을 보고 멘탈이 날아가기 시작 이 이속도는 유지해야 330가능인데
26km 지점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쥐가 나버림 뛰다가 쥐나본거 처음 이제부터 걷고 뛰고 걷고 뛰고 시작
30km 지점 워치를 봤다 2시간 28분 와 이거 난생 처음 30km 뛰었을 때보다 늦다 여기서 부터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들음
32km 지점 10km 남았다 그리고 시간을 봄 이거 내가 걷고 뛰고 1km 지나면 8분 걸렸다고 생각하고 계산하기 시작 10km 80분하면 그래도 4시간안에는 들어가겠구나
33km 지점 걷다 멈추고 종아리를 두드리기 시작 왜 아픈것인가 왜 발바닥에 불이난것인가 숨도 안차고 좋은 기록 달성할 수 있었는데 도대체 왜 하면서 슬퍼짐
35km 지점 드디어 첫번째 원인 파악 평소에 장거리 훈련했을 때 생각하면 후반에 다리가 무거워지는 경험은 많이 있었는데 발바닥이 이렇게 아프고 땅에 다을때마다 이렇게 아픈건 처음이였다 그래서 오늘 내가 평소랑 다르게한 행동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마침 발바닥에서 찌릿하고 올라오고 신발 끈을 풀기 시작 그리고 실수를 알게되었다 평소에는 발목쪽만 조금 많이도 아니고 조금 안흔들릴 정도로만 묶는데 오늘은 제일 앞쪽 끈부터 너무 타이트하게 묶었다는 사실을 평소에는 발 앞쪽이 조여져 있지 않아서 발가락이 움직이고 그랬는데 후반에 발도 부어오르고 하니까 더 압박이 쌔게 와서 쥐까지 난거 같다
37km 지점 이제 5km 남았다 평소라면 퇴근하고 그냥 가볍게 뛰는 거리 하지만 마치 20km 남은 듯한 체감 여기에서 한 600m 뛰고 400m 걷고 멈추고 반복 급수대에서 물 2잔 3잔씩 마시고 멈추고 다시 뛰고
40km 지점 3시간 36분 2km 남았다 4시간 안에 들어가려면 24분 안에 들어가야 걸으면서 워치를 보니 페이스가 12분 찍힌다 아 이거 내가 좀만 뛰면서 걷기만 하면 4시간안에는 들어가겠구나하고 안심하기 시작 마지막 오르막 오히려 이 오르막에는 뛰어올라감
42km 골인 3시간 52분 6초 골인하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음 이걸 해냈다 자랑스럽다 라는 생각도 안들고 왜 이렇게 뛰었나 피드백만 계속함
메달을 받고 어디 앉을 자리를 찾고 앉아서 또 피드백함
이렇게 저의 첫 풀코스 뛰면서 생각한 것들을 말해봤습니다
그리고 현재 근육통만 좀 있고 다 회복되었네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당분간은 하프를 뛸거 같아요
일단 그 이유는 트랙을 뛰는 것과 도로 아스팔트를 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걸 느낌
트랙 바닥은 좀 말랑한 편이여서 신발 쿠션이 좀 없어도 발바닥에 충격이 덜했는데 아스팔트를 뛰니까 쿠션약하니까
그냥 모든 충격이 다 들어옴 그리고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이 발바닥에 느껴짐 거기에 야간에만 뛰었어서 더 그런거 같음
다음으로 나주 코스는 고저차가 크지 않아서 쉬운 코스라고 사람들이 그랬지만 저에게는 너무 힘들었음
오르막길이 막 1km 내리막 1km 이렇게 길게 있었으면 차라리 더 나았을거 같음 뭐 짧게는 200~300m 마다 오르막 내리막이 바뀌니까
저처럼 업힐 훈련을 한번도 하지 않은 자에게는 더 지옥이지 않았을까 싶음
앞으로 하프로 출전해서 1시간 24분을 목표로 연습할 예정!!
그리고 짧은 3개월 하고 2주동안 하면서 엄청난 기록상승과 어려가지들로 인해서 겉으로는 겸손했지만 속마음은 자만했던거 같음
아무튼 무조건 도로뛰는 연습이랑 낮에 뛰는연습 업힐훈련 그리고 만약 풀코스 다시 나가면 40km에 가깝게 도로에서 낮에 장거리 훈련
2번이상 하고 나가야겠음 이번 첫 대회전에 가장 길게 뛴게 30km 였던것도 컸다고 생각 그리고 신발끈 너무 쌔게 묶지 말자 진짜
사람들 하는말 틀린거 하나없음 발 부어서 안그래도 타이트하게 묶었는데 후반되니까 더 조이기시작 결국 쥐까지나고
진짜 마지막 쿠션 진짜 말랑말랑한 레이싱화 추천좀 부탁드려요 이번에 신은 메스파 너는 하프용이다 이제!! 도로에서 뛰니까 너무딱딱
오.. 저도 첫풀 준비중인데 제가 뛴거처럼 생생하네요ㄷㄷ 신발끈은 적당히 오히려 헐렁하게. 명심하겠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진짜 잘 뛸 수 있었는데 아프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첫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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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피드백 수용 후 보자 풀코스!!
진짜 고생많으셧습니다. 이번에 나주 코스도 업다운이 엄청 많았고, 특히 날씨가... 25~26도에 그늘도없는 뙤양볕,,,, 쉽지않았을겁니다. 다른대회에선 더 좋은결과 얻으실수잇을거에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잘해보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수님께서 운이 좋지 않아서 ㅜ 그래도 값진 경험 하신듯요. 다음 대회는 날아 오르시길!!
다음 후기에는 꼭 이번보다 좋은 기록으로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읽는내내 몰입하면서 봤어여! 수고하셨습니다 ㅜㅜ
아프니까 세상 서럽더라구요 지나가는 구급차를 볼 때마다 손들고 싶어지는
메달에 코스가 없어서 아쉽더라~ 고생추!!! - dc App
뉴비라 메달에 코스가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 메달에 코스 그림이 그려져있는건가요?
보통 10K, half, full 종목이 적혀있잖아~ 그거 없이 모든 종목 메달이 다 똑같아서 아쉬웠다는거지. 특히나 형은 full인데 ㅜㅠ 나도 하프 14k에서 봉크와서 천국다녀왔어 ㅠㅠ 고생추!!!! - dc App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메달에 풀인지 하프인지 구분이 없구나!! 이런 ...
와....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그래도 섭4....굉장합니다 이게 재능인가...담 풀 도전에선 바로 섭3 박살 기원합니다! - dc App
하프님 닉네임 처럼 당분간은 하프로 ㅎㅎ 첫 대회로 스타트했으니까 앞으로 여러 대회들 참여 해봐야겠습니다
원래 훨씬 잘뛰시는 분 같은데ㅎㅎ 고생했어요!! - dc App
감사합니다!
디나엘3 말랑말랑 한데 - dc App
발볼이 걱정이긴 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진짜 생생한 후기추 - dc App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포기안하고 끝까지 완주하신거 대단하십니다~
첫풀코스 생생후기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