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수우입니다

부랴부랴 2024 제마 코스 고저도 분석을 완료했습니다


참고자료로 찾아보려고 가민커넥트에서 상암 부근 출발 마라톤 코스를 검색해봤는데

벌써 어마무시한 수의 코스가 등록이 되어있더군요

높은 관심도를 새삼 체감했습니다ㅋㅋㅋㅋ



간단히 코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초중반은 거의 코스가 비슷한데, 15K 부근 광화문로에서 바로 종로로 들어가던 코스가

청계천로 일부 와리가리가 추가됐습니다

와리가리 구간이 총 600m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잠깐 청계천 구경 좀 하고 온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자역, 25K 지점 이후부터 코스가 대거 수정됐습니다

기존 군자-아차산-천호대교-둔촌동으로 이어지던 코스가

군자-어린이대공원-구의-잠실대교-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게 바뀌었습니다


고저도상으로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아차산 넘어가는 큰 업힐이 없어졌다는 점이죠

대신 자잘한 업다운이 조금 많아지긴 했습니다만, 총 획득고도 차원에서는 분명한 이득을 보았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덜어지는 부분일거고요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 구간이 겹치지만 주행 방향이 반대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가락지하차도를 옆으로 지나지 않고 아래로 통과한다고 합니다(38.5K 지점)

업힐 다 오르고 아차산지하차도(길이 230m)에서 괴성 내지르던 낭만이 코스 변경으로 인해 사라져버렸으니...

아쉬운대로 후반부 사점의 즐거움(?)을 가락지하차도(길이 57m)에서 짧고 굵게 표출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동마보다는 코스가 재밌는 편인 것 같습니다

교량도 자주 넘고 자동차전용도로 램프도 타고 와리가리도 없고요

물론 동마는 대신 고저도가 좋죠


피니시지점이 작년보다 좀 더 서울 외곽이 됐지만

후반부 코스응원 접근성은 좀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고저도를 살펴볼까요?


주황색이 2023제마 고저도, 보라색이 2024제마 고저도입니다

큰 업힐이 있던 구간이 자잘한 언덕이 있는 구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춘마(하늘색), 동마(주황색)과 제마 고저도 비교입니다


확실히 동마의 고저도는 평이한 편이네요

춘마가 초반과 중반에 한번씩 크게 때려맞는거 말곤 평이하고, 특히 후반부가 오르막 없이 순탄한 반면

제마는 마포부터 시작되는 큰 업힐 넘고 내려오고 한동안 수월하지만,

업힐이라 하긴 작고 언덕이라 하긴 좀 큰 애매한 구배가 후반부에 성가시게 굽니다



고저도 측면에서 제마는 확실히 쉬워졌습니다

획득고도가 200m 정도로 23m가 줄었네요

(과거 고저도 컨텐츠들에서 23년 제마 고저도를 다룬 후, 획득고도 산정 방식이 일부 바뀌어서 과거와 값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제마의 최고 존재감 업힐은 역시 마포-충정로 업힐이죠

2.5Km 정도의 거리동안 40m를 올라가고

1% 이상 경사 구간이 1.1Km

2% 이상 경사 구간이 650m

4% 이상 경사 구간이 350m 정도 나오는 업힐입니다

업힐 높이만 놓고 보면 춘마 업힐보다도 획득고도가 많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초반이라 큰 무리만 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넘는 편입니다

쌍벽을 이루던 25K 아차산 업힐이 시원하게 사라지면서 각오하고 넘을 업힐은 이 업힐 하나만 남았네요


그렇다고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동마 뛰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4K-27K 군자-어린이대공원 구간도

짧게 짧게 경사도가 있는 언덕이 치고 빠지면서 성가시게 굽니다


28K부터 잠실대교까지 슬슬 약경사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35K 근처까지 쭉 평지입니다

동마에서는 이 구간이 피니시 구간이었죠... 바람이 엄청 많이 불어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에는 바람 좀 덜 불길 바라봅니다...


35K에서 탄천1교 다리를 건너고 다시 38K에서 탄천교를 건넙니다

건너고 내려오다 보면 가락지하차도를 통과하며 소리 지를 기회가 잠깐 생기고


39K 조금 전부터 약 700m 길이, 약 16m 높이의 업힐을 하나 만나게 됩니다

대마 통곡의 업힐에 비하면 아주아주 응애지만, 경사도가 2% 중반~3%는 되고

후반부에 있기 때문에 쥐가 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제마 코스에 유독 많이 등장하는 교량 및 도로 나들목 통과는 제마의 재미요소이지만 난이도 상승 요인이기도 합니다


* 2K 합정역~양화대교 진입부

* 4.5K 양화대교-노들길 램프

* 8K 여의도-마포대교 진입부

* 22K 신답지하차도

* 24K 군자교

* 28K 잠실대교 진입부

* 35K 탄천1교 진입부

* 37K 남부순환로-양재대로 램프, 탄천교 진입부

* 38K 가락지하자도


교량 진입부, 지하차도 진출부와 나들목 램프구간에서 불필요하게 힘을 빼시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보너스) 지금까지 분석한 대회 코스별 획득고도(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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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새만금 107

2024동마 110

2024경주동마 146

2024철원DMZ 170

2024공주동마 179

2024제마 200

2023제마 223

2024경기 240

춘마 246

2024대마 257

2024삼척황영조 319

2023대청호 485

2023안동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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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 섹션별로 나눠본 제마의 구간별 획득고도입니다


25K까지는 작년 동마와 코스가 유사해서 비슷한 흐름이지만

작년 제마가 25K~35K 획득고도가 74m에 육박하는 반면

올해 제마는 37m 정도로 중후반부 획득고도가 40m 가까이 덜어졌습니다


대신 35K 이후 획득고도가 33m에서 48m로 15m 늘어서, 후반부가 조금 거칠어지긴 했습니다마는

그 이전 구간에서 워낙 덜어진 획득고도가 많으니 전체적으로는 확실히 쉬워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춘마의 35K 이후 획득고도는 11m에 불과합니다

전체적인 획득고도가 더 많은 춘마가 작년 제마보다 오히려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유죠




앞서 말씀드렸던 '램프, 교량진입부를 유의하라'는 이유는 경사도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램프와 교량진입부 부근에서 길지 않지만 순간순간 경사도가 4~5%를 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다른 코스들에서 자주 언급했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잘한 업다운을 무시하다 페이스 조절 실패' 와는 반대로

'눈 앞에 보이는 높은 경사도 길에 멘탈 털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램프, 교량진입부 언덕들은 순간경사가 급해도 길이가 길지 않으니

거기서 1,2초 더 쓰더라도 여유를 가지시면 생각보다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이지 않고 넘을 수 있고, 나중에 그때 쓴 1,2초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


가민 페이스프로 기능을 사용하신다면, 이런 자잘한 언덕들은 해당 기능에서 무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체적으로 감안해서 페이싱을 보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GPX 파일 공유 링크:

http://naver.me/Fd7XPD8V

마라톤코스jjansu님이 공유한 폴더를 확인하세요.nave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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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마는 저도 참가를 하다 보니 작업하면서도 조금은 더 손이 가게 되네요ㅋㅋㅋㅋ

육아로 인해 마일리지 처참한 나날을 보냈지만

그래도 지난 동마를 몸살 달고 나가 서브 330을 겨우 했으니

이번에 컨디션 관리 잘 해서 PB를 노려볼까 합니다


다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테이퍼링 잘 하시고 부상입지 마시고 감기걸리지 마시고

준비 잘 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대회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