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스피드 파리가 내꺼는 아니고,
러닝원더스라고 러닝화 대여 서비스 하는 매장이 잠수교 앞에 생겨서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예전에 도쿄 갔을 때 이런 매장이 있는 것 보고 신기해 했는데 한국에도 있었네요.
평소에는 뉴발 엘리트v4 신고 뛰는데, 잘나가는 러닝화는 뭐가 다른가 느껴보고 싶어서 한번 체험해봤습니다.

일단 신어보니 진짜 가볍더라구요. 가벼우니까 발목이나 발에 부담이 덜 가서 뛰는 자세가 어색해지거나 다리가 끌리는 느낌이 없었슴니다.
기존에 신던 놈은 쿠션이 두꺼워서 폭신폭신한 맛이 있었는데, 얘는 딱딱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발을 내딛을 때 다리나 발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게 충격 흡수가 잘 되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한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사이즈였습니다. 250정도 신고 발볼이 좀 있는 펭수발이라 사이즈 선택이 애매한 편입니다. 러닝화 중에 아식스 매직스피드도 있는데 250에 발볼 넓은거랑 255 정사이즈 중에 255가 편해서 그렇게 구매했던 기억이 있어, 250이나 255 정도 신으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사장님이 260은 신어야 발이 부어도 여유가 있겠대서 260을 권해주셨습니다.
신고 뛰어보니 착화감은 괜찮았는데 신발끈을 더 꽉맸어야 했는지 발이 안에서 돌더라구요. 특히 제가 뛰다보면 발목 외전이 약간 생겨서 정사이즈 맞춰서 발목을 꽉 잡고 뛰거든요. 근데 오늘은 사이즈가 좀 남아서 정신을 놓기만 하면 발목이 돌아서 애먹었습니다. 아쉽다기 보다는 255를 신어보고 싶다는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만족감이 좋았고, 색도 이뻐서 구할 수 있다면 하나 사고 싶었습니다. 근데 구하기 어렵대서...흑흑

무튼간에 잠수교 - 노들섬 일주 10km 코스는 제가 좋아해서 종종 뛰는 코스인데, 오늘 새 신 신고 기분도 좋고 날씨도 시원해서 즐겁게 뛰다 PB 갱신했습니다. 기존 기록에서 3분 정도 단축시켜줬는데 진짜 기술 도핑 같더라구요.
올해 목표 중 하나가 10km 43분인데 열심히 뛰어서 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ㅎ

다들 즐런하시고, 광고는 아니지만 평소에 못 신어본 신발 체험해보고 싶으시면 러닝원더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신게 러닝에 진심이더라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