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경주 하프 짐 보관이 번호 순으로 되어있지 않고 뒤죽박죽이었음.
경주 하프 짐 찾는게 하프 뛰는 것보다 더 힘들었음.
짐 10개 정도 찾아준 듯.


1. 발단(추정 원인)

비 오는 것 때문에 짐 옮기며 섞인듯 함.

맡길 때 상황이 기억나지는 않은데 바닥에 비닐을 나중에 깐듯 함.

바닥에 비닐을 깔아야돼서 짐을 들어낸듯.

비 예보가 있었으면 미리 바닥에 비닐 깔고 짐 올려놨다가 나중에 짐 위에 비닐 깔았으면 어땠을까 함.

2. 전개

짐 찾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짐 찾는 속도가 느렸음.

자세히 보니 짐이 섞여있고 짐을 일일이 brute force로 찾고 있었음.

사람들이 왜 짐이 정리가 안 되어있냐고 불만을 토하기 시작함.

담당자가 100번대 200번대를 따로 빼서 짐 정리하도록 지시함.


3. 위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불만이 매우 커짐.

슬슬 험한 소리 큰 소리가 잦아지고, 담당자에게 동아일보 소속이냐 시행사 소속이냐 물어보는 사람도 나타남.

100, 200번대 짐이 얼추 추려져서 옆 쪽에서 짐 찾아가라고 함.

다른 번호대도 짐을 모으는듯 하였으나 잘 정리되지 않았음.

그 와중에 자원봉사자 몇 명은 앞에 줄 서있는 사람들 짐을 일일이 찾고 있었음.

몇몇 참가자들이 차라리 자신들이 들어가서 돕겠다고 했고, 담당자는 안된다고 함.

그러나 거대한 흐름을 담당자 개인이 막기 어려웠고 결국 사람들이 들어가기 시작함.


4. 절정

미리 자기 짐 봐둔 사람들 제외하면 짐 찾는게 획기적으로 나아지지 않았음.

담당자가 자원봉사자를 더 데려왔고 짐 찾으러 들어온 사람들에게 나가달라고 함.

그러나 본격적으로 아비규환이 시작됨.

자원봉사자들은 짐 번호대로 정리해야될지 앞 사람들 짐 찾아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몇 사람들은 100, 200번대 사람들은 왜 따로 줄 세워서 찾아가게 하냐고 줄 앞에 선 사람들 짐 찾아달라고 성토함.

담당자는 들어온 참가자들에게 도와주는게 아니면 나가달라고 함.

짐을 하나 씩 찾으면 어렵다는 생각이 든지 자원봉사자와 참가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짐 번호표 3-4개 씩 받아서 짐 찾기 시작함.


5. 결말

나도 들어가서 짐 찾는거 도와주기 시작함.

100-400번대는 그래도 수월한데 그 외 번호대는 매우 난감했음.

짐이 애매하게 분류되어있다보니 모아놓은 곳에 짐이 없는 경우도 많았음.

그 때는 정말 뇌정지해서 그냥 있을것 같은 곳을 떠돌수밖에 없었음.

그래서 500번 대 이상 짐 번호표 받기 상당히 부담스러웠음.

중간에 자기 짐 보인다는 사람들 짐도 전달함.

(근데 생각보다 말해주는거 듣고 찾기 어려웠음 ㅜ)

좀 정리하다보니 나중에 1100번대 짐 3개 한 번에 찾아서 전달하기도 함.

언제부턴가 참가자들에게 나가달라는 이야기도 안 들림.

짐 번호표 3개 들고있을 때 내 짐이 보여서 위치만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 짐 찾음.

짐 찾아줘서 고맙다고 하거나 환호할 때 고마웠고 기뻤음.

기차 시간 때문에 무작정 계속 짐 찾고 있을 수 없어서 내 짐 들고 빠져나감.


6. 첨언

개인적으로는 담당자가 몇 번 도게자하면서

짐 번호 순으로 정리를 먼저 해야되는 상황이며 불가피하게 많은 자봉들에게 짐 정리를 시켜야 한다고 안내하는게 그나마 최선이었을듯.

저 상황에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짐 찾기 쉽게 만들어서 짐을 빨리 내보내는게 나았을 듯 함.
자원봉사 하러 온 학생들은 진짜 고생 많았고 크게 놀랬을듯.

제대로 안내 안 하고 준비 못한 담당자들 때문에 성난 어른들 상대하게 된 상황이 매우 안타까움.

담당자/시행사는 그냥 내년부터 경주동마 맡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