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대리배번, 배번양도, 뻐꾸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사람으로써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고백합니다...



오늘 경주동아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정상접수되었고 돈도 지불했으며 참가자 기념품도 수령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전날 준비해둔 짐을 들고 대회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대회장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몸을 풀고 가방에서 배번을 꺼냈습니다.



!?



가방 속에는 있는건 담주에 있을 춘천마라톤 배번이었습니다...


아... 참담한 심정...


멍청한 ㅅㄲ...


전날 가방을 쌀 때 가방 속에 미리 넣어둔 춘천마라톤 배번을 보고 경주동아마라톤 배번으로 착각하였습니다.



즉시 대회장 안내부스로 뛰어가서 사정을 말하였습니다.



여분으로 준비해둔게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안내부스에서는 뛰는 것은 막진 않겠지만 이후 안전상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져줄순 없다고 하였습니다.



엄청나게 갈등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오늘 춘천마라톤 배번으로 경주 동아마라톤을 달렸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고백합니다...






제 마음이 조금은 편하고자 고백했습니다.


얼마든지 욕해주십시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