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 적당한 기온, 미세먼지까지 없어 뛰기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레깅스를 입어야 하는지 물어봤었는데 여러분들 의견대로 반팔, 반바지로만 뛰었습니다.
긴 레깅스 입었다면 중간에 더워서 퍼졌을 거 같아요.
뛰다가 바다가 나오는 구간이 있는데 반환점 이후 이 구간 맞바람 때문에 페이스를 이븐 하게 유지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5:30~40 페이스 연습할 때는 숨도 안 차고 존4에서 놀아 대회 때 욕심내도 큰 문제는 없겠구나 했지만
사정상 2주 넘게 쉬어서 그럴까요? 첫 1km 구간부터 존5를 들어서더니만 끝까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PB는 포기하고 한 시간 내로 퍼지지 말고 들어오자 했는데 다행히 완주도 하고 PB도 달성했네요ㅠㅠ
참여한 모든 러너가 대단하시지만 시각장애인 러너분 그리고 가이드 하는 러너분은 정말 감명 깊었고
그걸 보며 내년까지 가능할까 싶긴 하지만 하프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10km 40분 초~중반까지 달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그 다음 저런 가이드를 하는 게 목표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전 이게 첫 대회 참가여서 다른 대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걷는 분들이 생기고 마지막 1-2km 지점에는 걷는 분들이 흩뿌려진 지뢰처럼
산발적으로 넓게 퍼져 계셨는데 뛰다 갑자기 걷든, 아까부터 걷든 여하튼 다들 한쪽으로 빠져서 걸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1km도 안 남은 지점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시각 장애인 러너분이 이렇게 걷는 분하고 충돌을 하였습니다.
가이드분이 지나간다 그리 말을 해도 한계가 보이더군요.
사실 우리가 천이나 트랙에서 뛸 때에도 걷거나 느려지면 구석으로 빠지듯이 대회에서도 이렇게 서로를 좀 배려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죠
이왕이면 주최 측에서 출발 전까지 지속적으로 언급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막판에 걷는 분들 피해 들어오는 거 꽤 힘들더라고요.
여하튼 갤 에서 배운 덕에 인증샷도 이쁘게 건졌습니다. 내년에는 가이드로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운영은 욕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잘 못했나봅니다. 전 대회 첫 참가고 6:30 분쯤 도착해서 자차에 그냥 다 놓고와 짐찾는 고통은 없었는데 이게 다들 그런 게
아니라 좀 심했나 보네요....통제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보면 봉사활동 시간이라도 채우는 건지 학생들이 물 나눠주고 있고
pb달성 축하드립니다! 사진 이뿌네여ㅎ
저도 이번 마라톤이 처음인데 운영에 대가리 깨져서 대회는 안나가고 동네에서 알아서 뛸 듯 - dc App